서비스업계 생산지수 양극화 심각...비대면 업종 호황·대면 업종 최대 하락

서비스업계 생산지수 양극화 심각...비대면 업종 호황·대면 업종 최대 하락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9.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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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서 서비스업계도 양극화가 점점 더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상황에 직격탄을 맞은 여행사, 항공사, 영화관은 계속해서 힘든 상황에 빠져 있는 반면, 비대면 사업인 증권·선물 중개업과 온라인 쇼핑, 무점포 소매업 등은 오히려 사업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월 여행사의 서비스업 생산지수(불변지수기준)는 18.4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발생 전 2019년 7월과 비교하면 84.4% 낮아진 수치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서비스업종의 생산활동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게 지수화해 성장세를 판단하는 지표로, 2015년 생산 수준을 100으로 놓고 비교한 수치다.

여행사업은 올해 7월 생산 수준이 2015년의 18.4%에 그쳤다. 이어 ▲항공 여객 운송업(-83.9%) ▲경기장 운영업(-80.8%) ▲영화관 운영업(-69.9%) ▲유원지 및 테마파크 운영업(-66.6%) 등의 순으로 타격이 컸다. ▲욕탕업 및 기타 신체 관리 서비스업(-60.3%) ▲시외버스 운송업(-51.1%) ▲주점업(-45.9%) 등도 심각한 운영난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대면 사업인 증권 및 선물 중개업은 120.6에서 250.6으로 107.8%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상황에서 오히려 주식 거래는 늘어난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인터넷쇼핑(57.9%) ▲부동산 중개 및 감정평가업(47.9%) ▲통신판매업(46.5%) ▲무점포 소매업(34.7%) 등이 코로나 상황에 비대면 업종으로 호조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산지수가 가장 높은 업종은 인터넷쇼핑으로 324.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통신판매업(263.7) ▲증권 및 선물 중개업(250.6) ▲무점포소매(199.6)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업종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생산지수가 낮은 업종은 ▲경기장 운영업(17.6) ▲여행사업(18.4) ▲항공 여객운송업(23.1) ▲영화관 운영업(34.4) ▲욕탕업 및 기타 신체 관리 서비스업(36.9) 등으로 코로나 상황에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강화로 생산지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업계의 생산지수의 양극화는 코로나 대유행이 계속 되는 한 점점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대적인 상황인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생산지수가 낮은 업종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대책이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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