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카드 포인트‥“조회해서 현금으로 이체하세요”

흩어진 카드 포인트‥“조회해서 현금으로 이체하세요”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1.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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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앞으로 여러 카드사에 흩어져 있는 개인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5일 오전 11시부터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앱·홈페이지 또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 하나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조회해 한 번에 지정된 계좌로 이체·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다양한 카드에 적립된 카드 포인트를 현금화하려면 개별 카드사의 앱을 모두 설치하고 일일이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는 등 번거로웠다. 이제부터는 하나의 앱만 설치하고 한 번만 인증절차를 거치면 되기 때문에 잊고 있던 자투리 포인트를 쉽게 챙길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포인트를 현금화하려는 소비자들로 인해 서버가 마비가 되기도 했다. 지난 5일 오전 11시 서비스를 개시한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앱과 홈페이지의 접속이 오후 3시부터 중단되는 등 소비자들의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일시적으로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과부하로 서버가 다운됐다는 게 여신협회의 설명이다. 서버 다운 전까지 약 4시간 동안 카드 포인트를 조회한 이용자는 18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통합조회 화면에서 각자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의 잔여 금액, 소멸예정 금액, 소멸예정 월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포인트를 은행 계좌로 이체해 현금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계좌입금이 가능한 포인트는 카드사별 대표 포인트로 각 카드사의 주력 포인트로 특정 제휴가맹점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 회원 단위로 적립되는 포인트를 말한다.

롯데 L.POINT, 비씨 TOP포인트, 삼성 보너스포인트, 신한 마이신한포인트 등으로 카드사마다 명칭은 다르다.

단, 특정 가맹점에서만 소비 목적으로 쓸 수 있는 제휴 포인트는 통합 이체·출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카드 포인트의 현금화 비율은 1포인트당 1원이다. 계좌입금 신청은 1포인트부터 가능하다.

카드사는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롯데·우리·KB국민·하나·비씨)와 3개 겸영카드사(농협·씨티·우체국)가 참여한다. 신용·체크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회원에 한해 이용할 수 있으며, 법인회원은 이용할 수 없다.

이와 함께 통신요금 등 카드 자동이체 조회와 변경, 해지도 간편해진다.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앱을 통해 한 번에 카드 자동이체 납부 수단을 다른 카드로 바꾸거나 해지할 수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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