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넘어간 햄버거빵 스티커만 바꿔 사용한 맥도날드…“재발 방지 마련”

유통기한 넘어간 햄버거빵 스티커만 바꿔 사용한 맥도날드…“재발 방지 마련”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8.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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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국내 맥도날드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햄버거빵과 또띠아 등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식품안전을 위한 관리 및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국내 일부 매장에서 유효기간이 16시간 지난 햄버거 빵을 포함한 일부 식자재를 폐기하지 않고 유효기간 스티커를 덧붙여 재사용한 사실이 언론 제보를 통해 드러났다.

아울러 또띠아도 유효기간이 지난 7월 6일 오후 1시 22분까지로 표기돼 있는데, 스티커를 떼어보니 전날 새벽 0시까지로 돼 있었다는 것이다.

해당 사실을 제보한 공익신고자는 “주로 다음날 쓸 재료를 준비하면서, 남은 재료에다가 새로 출력한 스티커를 덧붙였다”며 “관리직원인 점장 등이 지시해 아르바이트생들은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맥도날드 측은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안전한 제품만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오고 있는 가운데 유감스러운 문제가 발생했다”며 “내부 조사 결과 유효기간 지난 스티커를 재출력해 부착한 경우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식품안전과 품질관리는 한국맥도날드의 중요한 가치 “라며 “다시 한 번 이번 문제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더 철저한 점검과 관리를 통해 식품안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는 재발 방지 대책으로 ▲유효기간 준수 및 식품안전 강화를 위한 지침 전달과 교육 ▲매장 원자재 점검 도구 업데이트 ▲매장 원재료 점검 제도 강화를 약속했다.

그러나 해당 사실이 알려진 이후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맥도날드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맥도날드가 유효기간이 지난 식재료를 재사용했다는 공익신고를 접수한 국민권익위원회는 관련 내용에 대한 심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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