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 개폐식 스크린도어, 유럽 ‘장벽’ 넘었다

상하 개폐식 스크린도어, 유럽 ‘장벽’ 넘었다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10.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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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낙규, 이하 생기원)이 중소기업 ㈜SKD HI-TEC에 ‘상하 개폐식 스크린도어’ 기술 지원을 통해, 불가리아 국영철도회사인 Sofia Metropolitan에 1100만 유로 수출 성과를 거뒀다.

지난 8월부터 불가리아 바실레브스키역과 오팔첸스카역에 설치해 정상 운행을 시작했으며, 내년까지 10개 역사에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스크린도어(PSD: Platform Screen Door)의 종류는 크게 4가지로 나뉘는데 △승강장에서 천장까지 막는 형태의 완전밀폐형 △완전 밀폐형과 유사하지만 위가 뚫린 반밀폐형 △밀폐형의 절반정도 높이인 난간형 △줄 또는 막대가 위아래로 열리는 로프형(RSD: Rope Screen Door)이 있다.

국내에는 대부분 완전밀폐형과 반밀폐형이 설치되어 있는데, 열차와 승강장의 출입문 위치가 동일해 좌우 개폐형 설치가 적합하기 때문이다. 또한 평상시 완전 닫혀 있기 때문에 바람과 소음 차단에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불가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경우 다양한 종류의 열차가 운행돼 승하차 위치가 동일하지 않다. 때문에 출입문 위치가 고정되어있는 완전밀페형의 설치가 불가능하다. 아울러 완전밀폐형 대비 설치비가 30%이상 저렴하고 유지 관리비용도 80%이상 낮은 ‘상하 개폐식 스크린도어(이하 RSD)’ 설치에 관심이 높았다.

㈜SKD HI-TEC는 지난해 불가리아 국영철도 회사인 Sofia Metropolitan으로부터 RSD 수출 제안을 받았다. 이에 생기원 로봇응용연구부문 신은철 수석연구원 연구팀은 ㈜SKD HI-TEC와 손잡고 불가리아에서 요구하는 사양에 맞춘 RSD 개발에 성공하면서, 불가리아와의 1,100만 유로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생기원 신은철 수석연구원는 “그간 쌓아온 기술 노하우가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겪는 기술애로가 있다면 언제든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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