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대장동 수사’할 성남지청장·중앙1차장 후보는?...내주 검찰 중간간부 인사

‘블랙리스트·대장동 수사’할 성남지청장·중앙1차장 후보는?...내주 검찰 중간간부 인사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6.25 14:2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무부 들어서는 검찰 인사위원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검찰 중간간부 정기인사가 다음주 중으로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산업부 블랙리스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 정치권 주요 사건을 담당할 새 검찰 지휘부 후보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자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7월 초 새로 부임하는 중간간부 인사를 내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정치권 안팎에서 주목하고 있는 직책은 성남지청장과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다.

먼저 차장검사급인 성남지청장은 검찰 내부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 요직으로 불리는 자리로, 현재 ‘성남FC 후원금 뇌물 의혹’ 등 주요 이슈로 자리잡은 사건을 맡고 있어 가장 주목받는 직책이다.

과거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근무했던 박은정 검사가 작년 7월 성남지청장으로 영전했지만, 최근 사의를 밝히면서 공석이 됐다.

박 지청장은 ‘성남FC 사건 수사 무마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어 현재까지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지만, 조만간 있을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으로 발령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공석이 예정된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자리도 성남지청장 못지않은 요직으로 불린다. 정진우 현 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지난 22일 검찰 인사에서 검사장급인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승진했다.

법조계에서는 지난 22일 발표된 검찰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기수였지만 승진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30기에서 성남지청장과 중앙지검 1차장검사에 임명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온다.

30기에서는 이창수 대구지검 2차장검사, 구상엽 울산지검 인권보호관, 정진용 광주지검 차장검사 등이 검사장 승진 후보로 언급된 바 있다. 또 ‘채널A 사건’을 수사하며 한 장관 무혐의 결재를 올리다 좌천된 변필건 창원지검 인권보호관,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개혁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정유미 광주고검 검사도 언급된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사장 승진에 실패한 29기 중에서 성남지청장이 나올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온다. 29기에서는 ‘월성 원전 사건’을 수사했던 박지영 춘천지검 차장검사, 유력한 검사장 승진 후보였던 박세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등이 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검사장급 인사에서 최대 12명까지 승진시킬 수 있었지만, 10명만 승진시켰다. 검찰 인사 이후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과 최성필 대검 과학수사부장 등이 사의를 밝히며 검사장 공석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