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체감 경기, 네 달간 개선세에서 확진자 급증으로 크게 둔화

소상공인 체감 경기, 네 달간 개선세에서 확진자 급증으로 크게 둔화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2.06 14:1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소상공인 BSI 추이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위드코로나로 소상공인 경기 개선이 네 달간 이어지다가, 다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체감경기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12월 경기전망지수(BSI)는 85.4로, 전월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9월부터 세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네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 사이에 전국 17개 시·도의 소상공인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 보는 사람이 많고, 100미만이면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소상공인 BSI 수치는 지난 10월 이후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쌓이면서 상승세를 이어왔다.

실제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11월 체감경기는 소폭 개선되기도 했다. 소상공인 11월 체감 BSI는 66.2로, 전월보다 3.7포인트 올랐다. 전통시장은 67.0으로 전월대비 9.1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조사 당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 3000명대로 폭증하면서 위드 코로나 기조가 계속 갈 지 의문이 제기되면서 경기전망이 어두워졌다.

이번 조사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공개되기 전인 기간에 실시된 것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5000명 대로의 폭증 등의 이슈가 반영된 12월 체감경기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6일부터 4주 동안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하고 식당, 카페, 학원 등으로 방역패스 적용을 확대했다.

연말 연시 특수를 기대하던 소상공인들은 체감경기 악화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