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AMD와 PC 시장 점유율 격차 늘렸지만…서버 분야 추격 당해

인텔, AMD와 PC 시장 점유율 격차 늘렸지만…서버 분야 추격 당해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2.0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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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인텔과 AMD의 중앙처리장치(CPU)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인텔이 점유율의 일부를 되찾았다. 다만 서버용 CPU 분야에선 AMD에게 일부 내주면서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3일) 시장조사업체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인텔은 작년 4분기 ▲노트북 CPU 81.0% ▲테스크톱 CPU 80.7% ▲서버 CPU 92.9% 점유율을 기록했다.

노트북과 데스크톱은 각각 전분기 대비 1.2%, 0.8% 상승했고 서버는 0.5% 하락했다. 다만 지난 2019년 4분기(노트북 83.8%, 데스크톱 81.7%, 서버 CPU 95.5%)보다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앞서 인텔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10나노 공정 이전을 진행하면서 프로세서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자 고급형 PC에 탑재하는 고성능 프로세서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일시적으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하지만 공급 문제를 일부 해결하고 보급형 PC를 위한 리틀 코어(little core) 제품을 생산·판매하자 하락했던 점유율이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또 인텔이 이보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배터리 응답성 ▲절전모드에서 1초 내 시스템 재가동 ▲배터리 수명 ▲고속 충전 등을 인증한 것도 점유율 회복에 기여했다.

반면 서버 분야의 점유율 하락은 아쉬운 지점이다. 그동안 인텔은 PC 시장은 내주더라도 서버 시장에서의 압도적 점유율로 수익성을 개선해왔다.

서버 분야는 기존 데이터센터와 호환이 필수적이며 CPU로 교체 작업이 쉽지 않아 진입 장벽이 높다. 그렇기에 AMD가 공략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다.

CPU시장은 인텔과 AMD가 양분하는 만큼 인텔의 점유율을 제외한 나머지는 AMD의 점유율이다. 이에 AMD는 작년 4분기 노트북(19.0%)과 데스크톱(19.3%)의 점유율이 줄어들고 서버(7.1%)가 증가했다.

당초 ADM는 PC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려 왔지만, 고객사의 신규 콘솔 출시로 TSMC에 위탁하는 물량 중 대다수를 관련 프로세서로 전환했다.

그러자 상대적으로 CPU 생산능력이 축소됐고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면서 인텔의 CPU보다 비싼 값에 거래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PC 시장의 점유율이 하락하게 된 것이다.

다만 AMD는 인텔과 처한 상황이 다소 다르다. 점유율의 하락과 상반될 정도로 회사의 라이젠 프로세서와 라데온 GPU에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AMD의 리사 수 CEO는 지난주 회사의 4분기 실적 발표컨퍼런스에서 “라이젠 프로세서 채택이 증가함에 따라 연간 클라이언트 프로세서 매출은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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