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LIG·한화시스템, 1분기 '훨훨' 날았다…K방산 호성적 지속되나

KAI·LIG·한화시스템, 1분기 '훨훨' 날았다…K방산 호성적 지속되나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2.05.04 13:4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국내 방산업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에 따른 무기 수요가 증가로 견조한 1분기 성적을 기록했다.

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1분기 매출 6407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 영업이익은 무려  366.67% 오른 것이다.

이같은 호실적은 에어버스와 보잉 등 기체 부품 수출 호조 덕이다. 에어버스, 보잉 등 기체부품 수출은 17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981억원)의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LIG넥스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 4271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9%, 294.5% 늘어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09.8% 증가한 4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대 탄도탄 요격체계 ‘천궁 II’와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을 비롯한 유도무기, 통신장비, 항공/전자 등의 분야에서 양산 및 신규수주가 안정적으로 이뤄진 영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1조378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664억원으로 0.9% 늘었다.

특히 방산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이 활약이 두드러졌다. 한화시스템은 1분기 매출액 4296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과 152억원으로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신사업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방산부문만 놓고보면 영업이익은 251억원으로 전년 132억원 보다 90.2% 늘었다.

다만 현대로템은 유일하게 약세를 보였다. 현대로템 올해 1분기 매출은 67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7%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236억원을 기록해 8.7% 떨어졌다.

이처럼 방산업계가 호실적을 거둔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중동 국가가들이 군비 증강에 나서 무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일환으로 풀이된다.

교전 장기화로 글로벌 군비 증강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방산업계의 호실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