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제제심 오늘 진행‥징계 수위 앞두고 업계 ‘촉각’

기업銀 제제심 오늘 진행‥징계 수위 앞두고 업계 ‘촉각’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2.0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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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대규모 피해를 낳은 라임펀드와 디스커버리펀드를 판매한 IBK기업은행에 대한 제재 수위 결정이 오늘 진행을 앞두고 있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기업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을 속개해 지난 2017~2019년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관련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에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8일 첫번째 제재심을 열었지만 징계수위 등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금감원은 디스커버리자산운용과 기업은행에 대한 검사 결과 조치안을 상정, 심의했으나 결론 내리지 못하고 내달 5일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오늘이 두번째 제재심인 만큼 금일 오후 늦게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2017∼2019년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 각각 3612억원, 3180억원 가량을 팔았다. 그러나 미국 운용사가 펀드 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현재 각각 695억원, 219억원이 환매가 지연된 상태다.

이어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낳은 라임 펀드도 294억원 판매했다.

금감원은 제재심에 앞서 징계안 또한 사전에 통보했다. 징계안에는 과태료 처분과 함께 펀드 판매 당시 김도진 행장에 대한 문책 경고 이상(해임 권고·직무정지·문책 경고)의 중징계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비단 기업은행 뿐만 아니라 여타 금융권에서도 행보를 주시하고 있는 데 이는 금감원이 사모펀드 부실 사태와 관련된 은행권 첫 제재라는 점 때문이다.

금감원은 기업은행과 경영진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것이 추후 진행될 다른 은행에 대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2~3월 안에 사모펀드 사태에 연루된 우리·신한·산업·부산은행에 대한 제재심을 진행할 방침이어서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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