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이유 있었다…서울 공급주택, 3년전比 3.4만가구↓

집값 상승 이유 있었다…서울 공급주택, 3년전比 3.4만가구↓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0.09.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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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현 정부 출범 이후 3년 간 서울 주택 공급량이 그 이전 보다 3만4000가구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는 넘쳐나는 것에 비해, 공급은 줄어들고 있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28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의원에 제출한 주택공급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서울의 주택공급량(준공 기준)은 2017년 7만5166가구, 2018년 8만1464가구, 2019년 7만8394가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멸실된 주택 수를 빼면 실질 공급주택의 수는 더욱 감소한다.

2014년 준공된 주택에서 멸실 주택을 뺀 수는 5만6026가구다. 2015년 4만2796가구, 2016년 4만8614가구를 기록해 3년 평균 실질공급 주택은 4만9145가구에 기록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서울의 실질 공급주택은 2만7632가구로 직전 3년 평균치보다 2만가구 이상 감소했다.

그나마 2018년엔 4만8005가구를 기록했지만, 2019년의 경우 3만7204가구가 공급됐다. 2019년의 경우 총 준공 주택은 7만8394가구이나 직전 3년 평균 멸실 주택 평균인 4만1190가구를 빼면 이같은 계산이 나온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멸실분을 뺀 서울주택 공급량은 14만7436가구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실질 공급량(추정치) 11만2841가구와 견줘볼 때 약 3만4000가구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처럼 공급된 전체 주택이 예년보다 줄어든 게 집값상승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서울의 잠재적인 수요층은 많은데 실질주택 공급의 수는 줄어들어 집값의 또 다른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시각이다.

송 의원은 “정부가 내놓은 8·4 부동산대책 속 공공주택의 실질 공급시기를 고려할 때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가구엔 앞으로 1~2년은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만큼 희소한 서울주택에 몰리는 집값상승의 여지를 단순히 투기수요로 치부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daum.net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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