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4개월 연속 감소세...전월比 9954억원 ↓

5대 은행 가계대출 4개월 연속 감소세...전월比 9954억원 ↓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5.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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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4월에도 시중 5대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줄면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시중 5대 은행의 지난달 28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모두 702조 1983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3월 말과 비교해 9954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로써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월 1조 3634억원 감소 ▲2월 1조 7522억원 감소 ▲3월 2조 7436억원 감소에 이어 4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됐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담대 잔액은 지난 3월 말 506조 6174억원에서 4월 말 506조 6019억원으로 1155억원 감소했다. 동 기간 신용대출은 132조 7895억원으로 6101억원 줄었다.

반면 전세자금 대출은 131조 3349억원에서 131조 5989억원으로 증가했다.

시중 5대 은행 추세로 미뤄 보았을 때 은행권 전체로는 작년 12월 이후 지난달까지 5개월째 뒷걸음쳤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은행들은 이런 가계대출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대출금리 인하 뿐 아니라 만기 40년짜리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과 만기 10년짜리 신용대출을 내놓는 등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

대출의 만기가 늘어나면 대출자 입장에서 월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들고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속에서 대출 가능한 총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대출자 입장에서는 유리하다고 체감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분할상환방식 신용대출의 대출기간(만기)을 최장 5년에서 10년으로 늘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를 맞아 실수요 대출자의 월별 상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라며 “실질적ㅇ로 DSR 산정 과정에서 대출 한도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도 연달아 40년짜리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40년짜리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를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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