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애플 소송전'에 인텔이 웃는다?

'퀄컴-애플 소송전'에 인텔이 웃는다?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8.02.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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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수진 기자]퀄컴과 애플 간의 소송전의 최대 수혜자는 인텔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이 소송을 하고 있는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 인텔에서 모뎀 칩을 독점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애플 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 전문가인 KGI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인텔이 올해 출시될 아이폰에 모뎀 칩을 독점 공급할 것”이라는 투자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의하면 이러한 변화는 인텔의 기술 향상이 영향에 따른 것이다. 과거 인텔의 모뎀 칩 성능은 퀄컴에 기술에 미치지 못했다. 실제로 인텔 칩을 탑재한 아이폰을 사용하는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모뎀칩은 CDMA의 듀얼 심, 듀얼 스탠바이(DSDS) 등을 지원하므로 차세대 스마트폰에 이상적이고 가격경쟁력 역시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무엇보다 애플과 퀄컴 사이에 진행 중인 소송이 핵심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퀄컴 측은 지난해 특허 로열티를 미납했다는 이유로 애플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애플도 퀄컴을 상대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거래를 강요했다”고 맞소송에 나서면서 두 업체 사이에 관계가 악화된 상태다.


하지만 다음 아이폰 출시가 8개월 가량 남은 만큼 이러한 결정은 불변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궈 애널리스트는 “인텔이 성능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애플은 공급로를 다양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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