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와 UFC 최강 코너 맥그리거 간의 맞대결이 결국 성사됐다.
메이웨더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은퇴를 번복하고 UFC 최강자 맥그리거와 대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맥그리거도 "이제 시합이 벌어진다"고 확인했다.
이번 대결은 오는 8월 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 방식은 복싱 규정을 적용한 12라운드 경기로 치러진다.
이날 경기는 복싱 역사상 가장 비싼 시합이 될 것이 확실하다. 영국 BBC는 두 선수가 이번 대결로 각자 1억 달러(약 1123억원) 이상을 챙길 것으로 내다봤다.
둘의 대결 여부는 지난 2년간 스포츠계의 뜨거운 화제였다. UFC 최고 스타로 우뚝 선 맥그리거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맥그리거는 2015년 7월 미국 TBS의 '코난 오브라이언 토크쇼'에 출연해 “메이웨더와 복싱으로 붙어 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1억8000만 달러를 받고 링 위에서 춤추는 일을 누가 마다하겠느냐"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거친 언행의 둘은 이후로도 말싸움을 통해 끊임없이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빅매치가 성사되기에 이르렀다.
한편 전문가들은 UFC 첫 2체급 석권자인 맥그리거가 옥타곤에서는 최고의 선수이지만 복싱 링에서 복싱 룰로 경기할 경우 패배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메이웨더의 일방적인 승리를 점쳤다.
[더퍼블릭 = 김수진 기자]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