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왜 일주일 새 20% 떨어졌나

김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1 09: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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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영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랠리를 시작한 지난해 3월 후 주간 기준 최대 낙폭 기록을 세웠다. ‘비트코인 가격이 높은 것 같다던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및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경고와 미국발 국채 시장 변동성까지 더해지며 하락세가 가속화됐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주에만 20% 급락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 선포 후 암호화폐 랠리 이래 최대 낙폭이다.

이번 주 비트코인 급락엔 지난 주말 비트코인 가격이 너무 높다는 머스크의 발언과 주초 옐런 장관의 규제 가능성 시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비싼 것 같다”고 적었다. 대표적 암호화폐 지지자였던 머스크의 발언인 탓에 후폭풍이 예상됐다. 머스크의 발언 후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동안엔 큰 변동이 없었지만 22일 유럽시장이 개장하면서 급락했다.

이후 22일 뉴욕타임스 주최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 자산”이라던 옐런 장관의 발언도 비트코인에 대한 경계감을 고조시킨 걸로 보인다. 규제권한을 쥔 미 재무장관의 경고성 발언인 만큼, 투심 위축이 가속화됐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위험자산 시장 조정…비트코인 방향성 불확실

이번주 미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증시 약세 등도 비트코인 하락장에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인다. 전 세계 주요 증시는 미 10년만기 국채 금리의 급상승(채권 가격 하락) 영향에 주 후반 일제히 하락했다. 전반적 투심 위축이 대표적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에 대한 경계감으로까지 확산됐을 수 있단 소리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25일 블룸버그TV에서 “사람들이 비트코인 열풍에 현혹당하고 있다”며 “머스크처럼 돈이 많지 않다면 비트코인 투자에 조심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변동성 계속

비트코인 자체의 내재가치 및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가치 등에 대한 논쟁이 여전해 한동안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투자자들이 그동안 폭등한 증시와 인플레이션 가속화 가능성 및 금리상승 등에 맞춰 자산 포트폴리오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있는 국면이라 자산시장 전반의 변동성마저 커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으로 몰려드는 추세가 다시 한 번 벌어질 거란 전망도 여전히 나온다. 크레이그 엘럼 OANDA 유럽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에 대한 말도 안 되는 과매수가 있었고, 너무 멀지 않은 미래에 아마도 한 번 더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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