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로 고발당한 송영길, 정찬우에게 전화해 증거인멸 시도?…'신동엽도 사기 당해'

뇌물수수로 고발당한 송영길, 정찬우에게 전화해 증거인멸 시도?…'신동엽도 사기 당해'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1.0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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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 개그맨 정찬우(가세연)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성접대 의혹을 폭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뇌물수수)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1일자 페이스북을 통해 “송영길은 인천시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사이에 자신이 임명한 인천도시공사 사장 유영성과 공모해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토지를 아이카이스트 김성진으로부터 특혜분양 받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1억 8800만원의 현금과 금품을 수수했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가 공개한 뇌물 명단 목록에 따르면 ▶2013년 7월 24일 황금용‧몽블랑 만년필‧와인 등 1750만원 상당을 유영성 인천도시공사 사장에게 전달 ▶2013년 8월 26일 인천도시공사 로비자금으로 1억 6000만원 상당의 현금 전달 ▶2013년 10월 13일 유영성 사장 딸 결혼식 선물로 쌀 화환 150포대 및 화환전달(550만원) ▶2013년 11월 15일 송영길 인천시장 출판기념회 기부 명목으로 유영성 사장 및 개그면 정찬우 등 명의로 500만원 전달 ▶2014년 1월 23일 설날 선물로 한우등심세트 전달(30만원 상당) ▶2014년 2월 12일 유영상 사장 선물로 발렌타인 30년산(50만원) 구입해 정찬우에게 전달 등 총 1억 88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송영길 당시 인천시장 및 유영성 사장이 수수했다며, 이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강 변호사는 “가세연은 검찰 고발인 조사에서 대전지방법원의 재판기록과 판결문에 등장하는 송영길의 범죄사실에 대한 자세한 증거를 전부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강 변호사는 송영길 대표가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고발장에는 “피고인 송영길은 위와 같은 사실들(뇌물수수 정황이 담긴 증거 등)이 가세연을 통해 유뷰브로 송출되자 개그맨 정찬우에게 연락해 증거인멸 교사행위를 시도했다”며 “이 연락을 받은 정찬우는 송영길의 증거인멸 교사행위를 가세연에 알려왔다”고 명시됐다.

강 변호사는 페북을 통해 “가세연에서 2021년 12월 30일 송영길의 뇌물수수 사실에 대해 방송하자 송영길은 밤 11시경 방송 내용에 함께 등장했던 컬투 정찬우에게 직접 전화해 자신은 김성진을 잘 모른다며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부연했다.

강 변호사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송영길은 가세연을 무고와 명예훼손죄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고 하는데, 용산경찰서에 고소한건 뭐죠? 가세연은 강남경찰서 관할인데. 형사사건의 관할은 피의자 주소지나 범죄지인데 아무 관계없는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는 건 사건의 진행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기자들이 물어보면 할 말은 있어야 하니 고소했다고 대답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지난달 31일 가세연 측이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고발장.

한편, 지난 1일자 <뉴데일리>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김성진 대표에게 피해를 당한 연예인은 정찬우뿐만이 아니다”라며 “방송 이후 개그맨 신동엽 씨도 김 대표에게 수십억원을 사기당했다는 추가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세의 대표는 “강용석 소장님이 신동엽 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피해 사실 여부를 물어보니 신동엽 씨가 사실이라고 말했는데, 피해 규모는 정확히 20억원”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2015년 당시 신 씨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에게 돈을 빌려 김성진 대표에게 투자했던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피해를 입은 당사자는 이수만 SM 회장”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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