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의원, "포스코 최정우 회장, 1조원이 아닌 100억만 제대로 투자했어도 이렇진 않았을 것”

노웅래 의원, "포스코 최정우 회장, 1조원이 아닌 100억만 제대로 투자했어도 이렇진 않았을 것”

  • 기자명 이정우
  • 입력 2021.02.1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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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 취임 이후 불과 2년 만에 21배나 폭증한 것은 최 회장의 안전불감증과 성과만능주의가 빚어낸 참사”라는 것이 노웅래 의원의 지적
■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 및 광양제철소 재해건수가 2019년 이후 증가해 보이는 이유는 안전관리를 강화하기위해 재해건수 집계 기준을 확대했기 때문이다.”라며, “포스코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찰과상,단순골절 등의 공상 발생 건수까지도 재해 발생수에 포함해 관리하고 있다.”라고 반론 제기

▲ 국회의원 노웅래 (사진=의원실 제공)


[더퍼블릭 = 이정우 기자] 노웅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서울 마포 갑)이 포스코로부터 받은 포항제철소 재해사고 자료에 의하면, 2017년 2건에 불과했던 재해사고가 2018년 11건, 2019년은 43건, 2020년은 21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정우 회장 취임 직전인 2017년에는 불과 2건에 불과했던 재해 사고가 최 회장 취임 이후 불과 2년 만에 21배나 폭증한 것은 최 회장의 안전불감증과 성과만능주의가 빚어낸 참사라는 것이 노 의원의 지적이다.

 

노 의원은 포스코는 2018년 5월 안전분야에 1조 1천억을 투자한다고 발표 하였고, 지난해 말에도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1조원을 더 투자한다고 홍보했다.그러나 실제로는 오히려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이어지면서, 산재사고가 더 늘어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고 이번 자료를 통해 사실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노웅래 의원은 “최정우 회장 취임 직후부터 재해사고가 폭증하였다는 것은 결국 노동자의 생명을 경시하고 안전을 무시 해왔다는 증거이다” 라고 주장하며, “이러한 경영 방침으로 인해 안전 수칙만 제대로 지켰다면 살릴 수 있었던 소중한 생명들이 떠나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재해 사고의 폭발적 증가 원인이 최 회장의 무능력에서 기인하는지, 아니면 성과만능에 따른 냉혈함에서 비롯된 것인지 청문 과정을 통해 반드시 밝혀 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 20일 오후 전화통화를 통해 "포항 및 광양제철소 재해건수가 2019년 이후 증가해 보이는 이유는 안전관리를 강화하기위해 재해건수 집계 기준을 확대했기 때문이다.”이라고 설명 했다.

“포스코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찰과상,단순골절 등의 공상 발생 건수까지도 재해 발생수에 포함해 관리하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2019년 이후의 재해건수에는 공상을 포함한 확대된 기준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2018년 이전과 비교해 재해가 더 많이 발생했다고 해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년 재해건수는 19년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최근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오는 22일 국회 산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였으나, 최 회장측은 “허리 아프다”는 사유로 국회 산재청문회를 불출석 통보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노웅래 의원은 “만약 월요일 최 회장이 출석에 불응할 경우동행명령을 통해서 강제로라도 청문회에 출석시켜억울하게 죽은 44명 노동자의 죽음을 밝혀낼 것”이라 밝혔다.

더퍼블릭 / 이정우 foxlj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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