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정지’ 맞은 테슬라, 3개월만에 주가 600달러 붕괴

‘급정지’ 맞은 테슬라, 3개월만에 주가 600달러 붕괴

  • 기자명 김은배
  • 입력 2021.03.0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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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김은배 기자]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4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3개월여 만에 600달러 선이 무너진 것이다. 금리 상승, 경쟁 심화, 부품 부족 등의 악재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6일 연합뉴스와 블룸버그 등의 해외 매체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3.78% 하락한 597.95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 주가가 600달러 선이 붕괴된 건 아래로 지난해 12월3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26일 테슬라 주가가 최고점(883.09달러)에 달했을 때, 당시 시총이 8천370억달러(944조9천730억원) 것을 감안하면 5주 사이에 2630억달러(296조9270억원)가 증발한 셈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 폭락은 전반적인 주식 시장 하락 폭을 능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5%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금주에만 11% 하락했고, 2019년 5월 이후 최장기간인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주가 하락은 금리 상승 우려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책이 나오면 미 경제가 과열되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발동돼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기차의 경쟁이 심화되는 점도 악영향을 미친다.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을 줄줄이 선언하면서, 그동안 테슬라에 투자했던 큰 손들은 테슬라 주식을 팔아 차익을 얻어내고 있다.

반도체가 부족한 것도 주가 하락에 한몫한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SNS에서 부품이 부족하다며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공장 가동을 일시 멈춘 바 있다. GM 역시 이달 하순미국·캐나다·멕시코 공장 가종을 중단하는 등 전세계 차업계들은 부품 부족으로 신음을 내고 있는 상태다.

더퍼블릭 / 김은배 기자 rladmsqo052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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