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정수 기자] 해양수산부는 항만공간이 배후도시에서 보다 중요한 주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항만이용자와 일반시민들이 항만공간을 더욱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항만공간 정비계획’을 마련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항만을 장기적으로 잘 운영하기 위해서 항만의 부정적인 측면을 완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유럽.북미 등에서는 항만과 배후도시를 조화롭게 성장시키면서 항만공간이 지역사회의 주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항만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진행 중이다.
주요 선진국들의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해수부도 ‘항만공간 정비계획’을 수립하여 항만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항만이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친숙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국 무역항 및 연안항을 대상으로 지역 여건, 항만이용자 만족도, 관련기관 및 수요자 의견, 관련 계획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대상 항만 10여 개소를 선정하고, 지역 생활과 밀접한 항만 지원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지원시설은 항만이용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여객 등 승‧하선 시설, 휴게시설, 주차장 등과 친수공간인 해양공원, 해양 체험장 및 산책로, 경관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해수부의 항만공간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항만과 배후지역의 인프라뿐만 아니라 항만환경도 개선되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 항만국장은 “내년까지 항만공간 정비계획을 차질 없이 마련하여 지역과 항만이 함께 발전하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정수 kjs@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