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태 만세운동가’ 기록물 [ 행안부 / 더퍼블릭 ]
[더퍼블릭 = 김정수 기자] 행안부 국가기록원은 3·1절 102주년을 맞아 경남 김해시의 독립운동 기록인 「김승태 만세운동가」를 복원했다고 밝혔다.
「김승태 만세운동가」는 장유만세운동을 주도한 김승태의 모친인 조순남 여사가 1년에 걸쳐 직접 보고 겪은 실상을 내방가사로 기록한 것이다.
「김승태 만세운동가」는 총 37쪽에 이르는 분량으로 작성됐으며 장유만세운동 전개과정, 일본 기마대 연행, 투옥 및 재판 과정, 출소 이후 분위기 등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장유만세 운동의 실상과 기마대 연행’ 대목에는 일본 경찰의 폭력으로 잔혹하게 죽음을 당하거나 분노한 백성이 철사 줄에 매여 끌려가는 처절했던 현장의 모습이 담겨있다.
「김승태 만세운동가」는 지난해 5월 김해시에서 국가기록원에 복원 지원을 의뢰함으로써 약 3개월의 복원처리를 거쳐 완성됐다.
국가기록원은 “「김승태 만세운동가」는 당시의 상황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 귀중한 독립운동 기록물인 동시에 여성 독립운동가의 문학 자료로서도 높은 가치를 갖고 있어 연구와 전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 국가기록원 원장은 “3·1절을 맞아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함께 일어났던 장유 지역 만세운동의 기록을 복원할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 역사성뿐만 아니라 문학성에 있어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는 기록물 복원을 통해 고귀한 독립운동 정신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정수 kjs@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