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놓고 내부 충돌…‘친윤파VS이준석’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5 09: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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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정진석·권성동·장제원 등 당내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대선 판도와 관련해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파벌 다툼에 돌입한 것으로 관측됐다.

이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위험하다. 잘못된 조언을 듣고 있을 수 있다” 등의 발언에 중진 의원들이 “윤 전 총장의 가치를 끌어내리지 말라”고 비판하면서다. 이 대표는 “선을 넘었다”고 맞받아쳤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이 대표가 지지율 30%인 윤 전 총장을 비빕밥의 당근으로 폄하한다”면서 “11% 지지율 총합으로 무슨 흥행이 되겠다고 8월 경선버스를 반복해 말하는가. 윤 총장 지지율이 답보 또는 하락한다고 정치미숙에, 정치적 위기네 하면서 마치 평론가들처럼 말하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4·7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요인은 무엇인가. 단 하나를 뽑으라면, 그건 윤석열”이라면서 “윤석열이 있어서 국민의힘이 그나마 미래를 꿈꾸는 정당의 몰골을 갖추게 됐다”고 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시장 보궐선거 교훈은 당이 흔들리지 않으면 어떤 선거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라며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서는 친윤계 의원들을 향해 “선을 넘었다. 정중동 자세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 밖 주자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아야 한다느니, 모셔와 꽃가마를 태워야 한다느니 하는 주장에 선명하게 반대한다”고 했다.

즉, 윤 전 총장 영입은 필요하지만 특혜를 주면서 매달리지는 않겠다는 뜻이란 것.

이런 가운데 친윤계 일부 의원은 동료 의원을 상대로 ‘윤석열 지지 연판장’에 서명을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 친윤계 의원은 “상당수 의원이 동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의원 40~50명 정도가 동참하면 이 대표와, 최근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견제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의 분쟁은 양측이 구상하는 야권 대선 후보 선출 전략이 다르기 때문이란 분석이 대체적이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감하고 있지만, 이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돼야 하기 때문에 윤 전 총장도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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