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각류 유전체에 발견되는 공통 및 고유 유전자군 개수
[ 해수부 / 더퍼블릭 ]
해양수산부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팀이 우리나라 고유종인 긴꼬리도약옆새우(Trinorchestia longiramus)의 유전체를 세계 최초로 해독하고, 이를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데이터(Sicentific Data, IF=5.9)’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긴꼬리도약옆새우는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가재, 꽃게 등과 같은 갑각류의 일종이며, 어류나 조류 등의 중요한 먹이 공급원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도약옆새우과(Talitridae) 생물들은 독성물질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중금속 등 오염물질 독성평가모델 생물로 활용되는 등 생태 및 산업적 연구가치가 높지만 그동안 관련 유전체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번에 해독된 긴꼬리도약옆새우 유전체는 인간 유전체(3Gb)의 1/3 크기로 26,080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새우과에 속하는 다른 생물에 비해 외부 스트레스 또는 세포신호를 감지하여 반응하는 유전자와 안정적 생존에 필요한 항상성을 유지하는 유전자 군이 많아 환경오염 실험생물 개발, 바이오소재 발굴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해수부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해수부가 2017년부터 우리 해양생물종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해 추진한 ‘해양생물 유전체정보 확보 및 분석사업’의 결과물이다. 특히 2014년 10월 나고야 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생물 유전자원에 대한 접근과 이용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고유종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를 축적하여 생물자원 주권을 더욱 공고히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김정수 기자 kjs@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정수 kjs@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