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아웃사이더 이재명, 민주당 공식 대선후보로 선출 “성과로 보답하겠다”

변방의 아웃사이더 이재명, 민주당 공식 대선후보로 선출 “성과로 보답하겠다”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0.1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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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 수락 연설을 앞두고 두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후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출됐다.

이재명 대선후보는 후보 선출 감사 연설을 통해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10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순회경선에서 이 후보는 전체 누적 득표율이 과반이 넘으면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이 후보는 지난달 4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지역별 순회 경선과 1~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누적 득표율 50.2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낙연 전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등을 제치고 결선 투표 없이 본선 직행을 확정지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지역 경선에서는 51.45%를 득표, 2위인 이낙연 전 대표(36.5%)를 큰 표차로 이기면서 대세론을 이어갔다.

그러나 24만 8000여명이 참여한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전 대표가 62.37%를 차지, 이 후보(28.3%)를 압도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당초 예상과 달리 과반 턱걸이인 50.29%(71만 9905표)을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39.14%(56만 392표)였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이 후보는 지난달 4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지역별 순회 경선과 1~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누적 득표율 50.29%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후보 선출 감사 연설을 통해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대첩이다. 어두운 과거로 회귀할 것인가, 희망의 새 나라로 출발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며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세력의 부패·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 개발이익 완전 국민 환원제는 물론이고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시행한 건설원가·분양원가 공개를 전국으로 즉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라며 “사업 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 기득권자의 손에 돌아가지 않도록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경선 결과와 관련해서는 “국회의원 경력 한번 없는 변방의 아웃사이더 이재명에게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셨다”면서 “지난 30여년간 온갖 기득권에 맞서 싸우며 이겨온 이재명에게 민생개혁, 사회개혁, 국가개혁 완수라는 임무를 부여하셨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명령을 엄숙히 실행하겠다.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면서 “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해주신 이낙연 후보님,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어주신 추미애 후보님, 민주당을 더 젊게 만들어 주신 박용진 후보님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될 때까지는 일부를 대표하지만 대통령이 되면 모두를 대표한다”며 “청산 없는 엉터리 봉합이 아니라 공정한 질서 위에 진영과 지역, 네 편 내 편을 가르지 않고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대통합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대통령이라는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대선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선출된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당 당원으로서 이 지사의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경선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 다른 후보들에게도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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