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쌍방울 압수수색…전당대회 앞두고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의혹’수사 신호탄?

수원지검, 쌍방울 압수수색…전당대회 앞두고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의혹’수사 신호탄?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6.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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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총장 직무대행 체제 중에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 지휘부 인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편 가르기 인사'와 '탕평 인사' 등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형사6부)이 쌍방울 그룹을 시세조종혐의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나타나, 이 의원 검찰수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원지검이 변호사비 대납의혹과 관련된 쌍방울 그룹을 강제수사하면서, 이 의원에 대한 수사도 덩달아 가속화 될 가능성도 어느정도 높아진 것이다. 심지어 이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가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행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병문 부장검사)는 이날 수사관들을 서울 쌍방울 본사로 보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간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 흐름’과 관련한 자료를 전달받아 수사해왔는데, 쌍방울이 발행한 전환사채(CB) 거래 내역을 들여다본 결과 횡령 및 배임이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이날 그룹본사를 압수수색 하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


쌍방울그룹은 2020년 6월 당시 신원 미상의 5인에게 전환사채를 판매했다. 이들은 전환사채를 구매한 즉시 전환청구권(전환사채 되팔기)을 행사하면서, 약 5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시세조종이 있었는지 여부와 매각 자금이 최종적으로 어디 흘러갔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두고 일각에서는 전환사채판매로 발생한 50억원의 시세차익중 일부가 이 의원 대선 준비자금으로 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가 이 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서기 1년 여 전이었다는 점과, 쌍방울 그룹 내에서 이 의원 재판에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 5명이 감사나 사외이사로 채용된 정황 등 몇몇 접점들 때문이다.

한편, 23일 검찰의 쌍방울그룹 압수수색 소식이 전하지자, 이 의원의 검찰수사 또한 본격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여러 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검찰의 쌍방울 그룹 수사가 민주당에서 개최될 8월 전당대회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견해도 나타난다. 이 의원이 민주당 당대표직에 가장 유력한 인사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검찰수사결과가 이 의원 당권도전에 영향을 끼칠 수 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최병묵 전 월간조선 편집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최병묵의 팩트’에서 이같은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23일 방송을 통해 “수원지검 형사6부의 쌍방울 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은 아마 1달 뒤 쯤 대략 무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럼 이재명 의원이나 쌍방울그룹에 취업한 변호사들이 소환될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전당대회전에 이 문제가 매듭지어질 가능성도 예상된다. 그쯤이면 이 의원에 대한 소환도 가능할 수 도 있다”며 “검찰이 이재명 의원을 비롯한 쌍방울에 칼을 뽑아들었다고도 할 수 있는데, 이는 이 의원 수사가 턱밑 까지 들어온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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