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충북 보은농협 곽덕일 조합장 서류 조작으로 수분율 맞춰 파문

주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9 21: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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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덕일 조합장-"나는 모르는 일"
전국사무금융노조 충북본부 및 보은지회 곽 조합장 사퇴 촉구 긴급 기자회견
[더퍼블릭 = 주현주 기자]충북 보은농협이 곽덕일 조합장의 산물 벼 수분율을 조작해 이익을 준 정황이 감사에서 들어나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국사무금융노조 충북본부 및 보은농협지회는 오늘 보은농협 청사 앞 천막농성장에서  '산물 벼 수매 조작 곽덕일 조합장 퇴진촉구'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문에서 "보은농협 조합장의 산물 벼 수매의혹이 사실로 들어났다. 곽덕일 조합장은 산물 벼를 보은농협으로 출하 하면서 수분율(산물 뱌 건조료) 및 수매량을 조작한 것이 최근 감사로 인해 밝혀 졌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보은지역 농민들은 보은농협에 산물 벼를 출하하면서 수분율에 따른 건조료 부담으로 잦은 민원을 제기해 왔던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산물 벼 건조료는 농민들의 민감한 사항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보은농협 조합장의 벼 수매분에 대해 수년 간 수분율 15%를 적용해  수매 정산한 정황이 감사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산물 벼는 산지인 논에서 직접 수확해 농협의 RPC로 들어오기 때문에 대다수는 수분율이 20%가 넘게된다. 이런 수분율을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15%로 건조 저장하고 농협은 농민들에게 수분율에 따라 각기 다른 건조료를 공제하고 산물 벼 값을 정산한다. 그러기에 농민들은 수분율 관리를 위해  큰 노력을 하지만 농협에서 공제하는 건조료에 대해 상당한 불만과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곽덕일 조합장이 수분율을 조작해 그것도 수년 간  상습적으로 15%로 정산 받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나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보은농협은 쌀 판매대금 현금수수 횡령 논란도 일고 있는 마당에 조합장이 자신의 산물 벼 수분율 수매 조작 사건은 농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충격적인 사건인데도 조합장은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며 "오리발을 내밀고 책임을 직원에게 전가하는 비겁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사무금융노조 보은농협지회는 "노조는 이런 상황에서 곽덕일 조합장과 단체협약을 체결하기 보다는 곽덕일 조합장은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할 때까지 천막농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년 전 보은농협 대추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모 조합장은 모든 책임은 조합장이 감당하겠다며 직원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 것을 부탁하고 스스로 사퇴한 일과 곽 조합장의 직원에게 책임전가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며 "조합원 및 농민들과 곽 조합장 퇴진운동을 가열차게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사무금융노조 보은지회는 현재 15일째 보은농협 청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보은농협은 RPC감사에 대해 끝까지 자료를 내주지 않는 등 갈등을 빚어 왔고 지난 2일에는 보은농협 대의원들이 농협중앙회를 항의방문 후 5-6일에 걸쳐 감사를 받았고 이런 조작 정황이 밝혀졌다.

또한 오는 14일에는 보은농협의 이런 행태에 대해 쌀 전업농 및 대의원들이 곽 조합장을 항의 방문해 " 사퇴 및 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분율 조작 수매사건은 경찰에서도 8일 인지하고 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보은농협이 지난 대출사건 및 쌀 판매대금 현금수수와 횡령 논란에 이어 또 한번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사진=전국사무금융노조 충북본부 및 보은지회원들이 보은농협 청사 앞에서 곽덕일 조합장 퇴진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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