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 더할 나위 없이 잘하고 있어…대통령 되면 野 정치인 靑으로 모셔 식사대접 할 것”

윤석열 “이준석, 더할 나위 없이 잘하고 있어…대통령 되면 野 정치인 靑으로 모셔 식사대접 할 것”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9.0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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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1일 청주시 육거리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설에 대해 “제가 이 대표와 갈등을 빚을 이유가 없다. 갈등한 적도 없다. 서로 공격할 이유가 없지 않나”라고 잘라 말했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지난 3일 보도된 <시사저널>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캠프에 사람이 많다 보니 각자 자기주장을 하다 보면 충분히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데, 누구 한명이 말했다고 그게 캠프의 공식 입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런 목소리가 나올 때마다 제가 강하게 제재를 했다”고 설명했다.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서는 “(인터뷰를 진행한 9월 1일)오늘 당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놓고 각 후보 캠프의 찬반 의견을 수렴했다. 우리의 입장을 냈지만 선관위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

‘당이 결정하면 불리해도 따르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의 결정에 따라야지, 불리하다고 해서 탈당을 하겠나”라고 답했다.

‘이준석 대표가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물음에는 “당 대표로서 경선과 관련한 부분은 모두 경선관리위에 일임했다. 당 대표로서 더할 나위 없이 잘하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경선에서 다른 후보가 선출되더라도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 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대선후보로 선출된 분이 도와 달라고 하지도 않는데 제가 나서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지만, 도와 달라고 하는데 같이하지 않는 것은 당원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백의종군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근 홍준표 예비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서는 “제가 검찰에 있을 때도 늘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이라는 가치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조직을 운영해 왔다. 정치를 하는 데도 진정성을 갖고 국민과 함께, 국민을 바라보고 가야 한다고 본다”며 “지지율에 대해 너무 예민하게 신경 쓰는 것은 국민의 부름을 받아 나온 정치인으로서 취할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검찰 출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정치보복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는다’는 물음에, 윤 예비후보는 “일반 국민은 그렇게 생각을 안 한다. 잘못을 많이 한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저는 집권하면 청와대 내 민정수석실을 없애겠다고 이미 공언했다. 청와대의 사정(司正) 기능 등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만약 대통령으로 당선 될 경우 거대 야당과 협치를 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현재 국가가 위기 상황이다. 여야의 극한 대치가 이어진다면 국가의 바람직한 지속 가능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지금은 진영에 관계없이 현재 우리 국가와 국민이 처한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만약 이런 대의에 반해 국가 위기 극복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런 정치 세력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겠나. 저도 진정성을 갖고 야당과 소통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낮에 국회의사당에서 제 욕을 듬뿍 한 야당 정치인들을 조속히 청와대로 모셔 식사 대접을 할 것”이라며 “저도 한 번씩 국회를 찾고, 야당 당사도 방문해서 진정성 있는 소통 행보를 할 것”이라 부연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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