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北 핵공격 임박 시엔 선제타격 뿐”…朴 정권 때보다 文 정권 때 미사일 더 발사한 北

홍준표 “北 핵공격 임박 시엔 선제타격 뿐”…朴 정권 때보다 文 정권 때 미사일 더 발사한 北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1.13 19:4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北,文때 미사일 50발 발사

내용요약

▶북한 마하10 초음속 미사일 발사에..尹, '선제타격론' 제시

尹, '선제타격론'주장에 …이재명·與 의 비난

與비난에…홍준표, 尹옹호 나서

▷北서 마하10 미사일 발사하면?...서울까지 1분33초

▶문재인 대통령때 발사된 北 미사일실험....박근혜의 6배 

▲ 지난 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대구 북구 엑스코 인터불고 호텔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북한이 최고속도 마하10에 해당하는 극초음속미사일을 발포한 것과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른바 ‘선제타격론’을 내세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비롯한 여권인사들은 윤 후보를 비난하며 날을 세웠는데, 그동안 윤 후보에게 다소 냉담한 비판을 했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선제타격 밖에 없다”며 윤 후보 옹호에 나섰다.

윤석열을 향한 여권의 비난

 

▲ 13일,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기요금 관련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윤 후보는 지난 11일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마하 5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되면, 핵을 탑재했다고 하면, 수도권에 도달해서 대량 살상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 이내다. 요격이 사실상 불가하다”면서 “그러면 조짐이 보일 때 3축 체제의 가장 앞에 있는 킬체인(Kill-Chain)이라는 선제 타격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지금 없다”고 선제타격론을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측은 곧바로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윤 후보의 ‘선제타격’론이 전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을 두고 “참 국민이 많이 불안해하실 것 같다”고 꼬집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윤 후보는 전쟁술에 의한 평화를 거론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대한 애국심이 있다면 7000만 민족을 전쟁으로 끌고 가는 발언은 취소돼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尹 선제타격론 옹호나서

여권에서 윤 후보의 ‘선제타격론’을 계속 비난하자, 홍준표 의원은 구체적인 선제타격의 상황까지 설명하며 윤 후보를 옹호했다.

홍 의원은 지난 12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 문답코너에서 “우리 쪽으로 핵미사일 발사가 임박할 때는 선제타격으로 돌파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윤 후보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감시위성이나 정찰비행으로 그 정황이 확실할 때는 사전에 파악된 북의 핵시설 70여곳을 사전에 무력화하기 위해서 행하는 최후의 결정”이라고 선제타격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제타격 순간이 오면 전쟁은 불가피하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핵 공격으로 궤멸 된다”며 “선제타격은 우리를 지키는 마지막 수단으로 그것마저 거부한다면 죽음 뿐”이라고 밝혔다. 

북한서 마하10 속도로 미사일 쏘면?…서울까지 1분33초 

 

▲ 지난 11일,북한에서 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이 비행하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12일 보도했다. 발사 장소는 자강도로 알려졌다(이미지-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북한은 오전 7시27분께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쐈다. 발사체의 비행 거리는 700㎞ 이상, 최대 고도는 약 60㎞, 최대 속도는 마하 10 내외인 것으로 전해진다.


마하 1이 초당 340m를 가는 속도라는 점을 비춰볼 때, 마하 10이란 속도는 1초당 3.4km를 갈수 있는 속력이다.

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자강도에서 서울까지 거리가 350km 가량 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미사일이 마하 10이라는 일정한 속력으로 서울 및 수도권에 발사될 경우 1분 33초면 타격 가능하다.

즉, 북한이 속도 마하10 내외의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수도 서울에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선 1분33초 내에 해당 발사체를 요격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1분 33초 내에 미사일 탐지·요격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윤 후보와 홍 의원은 북한 선제 타격론을 내세우는 것인 반면,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여권 인사들은 전쟁을 조장할 수 있는 ‘선제타격’론 보다는 협상을 통한 평화조성을 통해 북한 미사일 발사를 억제하자는 입장이다.

다만,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평화조성을 통해 북핵 위험을 감소시키려 무던히도 애를 썼으나,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나흘 뒤인 2017년 5월 14일부터 현재까지 미사일을 30여 회, 50여 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이명박 정부에서 12회(19발), 박근혜 정부에서 5회(8발)였다. 북한의 도발 횟수가 박근혜 정부 때보다 6배나 늘어난 셈이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12@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