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손발 묶인 권투” vs 反이재명 “이달 말 골든크로스”

이재명 “손발 묶인 권투” vs 反이재명 “이달 말 골든크로스”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7.12 19:2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들이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12일에는 그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1위를 달리던 것에서 나아가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는 여론조사까지 등장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재명 도지사의 경우 ‘변방의 장수’로 꼽히는데 특히 이재명 대 반이재명의 구도로 경쟁하면서 치열한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 측은 ‘손발 묶인 권투’에 빗대어 선두 주자의 고충을 토로하며 1위 수성을 다짐했고, 상승세를 내세운 이낙연 후보 측은 이미 2강 구도에 들어섰다며 역전을 별렀다.

이재명 후보는 라디오에서 “전 본선을 걱정해야 될 입장으로, '원팀'을 살려 손실을 최소화하고 본선에서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해야해 심하게 공격하면 안 된다”며 “손발 묶인 권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 측은 거세지는 추격과 당내 협공에 ‘전략적 인내’를 하면서 ‘본선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이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후보측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격차가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등이 나오면서 고무된 분위기로 알려졌다.

이낙연 후보측은 “예비경선에서 이재명 지사가 '말바꾸기' 논란과 '바지 발언' 등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유권자들이 이낙연 후보의 안정감과 품격을 택한 것"이라며 "이달 말 골든크로스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골든크로스는 단기 주가이동평균선이 중장기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뚫고 올라가는 것을 말한다. 대개 주가상승의 신호로 해석되는데 이낙연 후보의 경우 이달말 이재명 후보를 꺾을 것이라 예측하는 것이다.

단, 이재명 후보는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 의혹에 가급적 검증은 후보자 본인의 문제로 제한해야 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의 흥행도 중요하고 검증도 중요하지만 여당 내에서 너무 많은 생채기가 날 경우 추후 대선정국이 끝난 후 이를 수습하는 데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재명 대 반이재명의 구도 속에서 1대5의 전선이 형성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