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은단, 오너 일가의 현금창고?…지난 10년간 수령한 배당금 277억원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4 11: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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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은단 홈페이지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해마다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대의 배당금 산정으로 고배당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고려은단 오너 일가가 지난해에도 배당금으로만 80억원 상당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은단은 은단 및 비타민 C로 유명하지만 매년 고배당을 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2020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고려은단은 지난해 161억 2554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중 절반가량(50.15%)인 80억 8654만원을 배당금으로 지급됐다.

고려은단의 경우 조창현 회장이 지분 78.73%, 아들 조영조 사장이 21.27% 등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소유한 비상장사다. 따라서 배당금은 모두 오너 일가에게로 돌아간다.

고려은단은 2019년도에도 38억 9060만원을 배당했다. 지난해에 비해선 배당 액수가 적지만, 당시 고려은단의 당기순이익이 45억 2484만원인 것으로 감안하면, 회사 순이익의 85.98%를 오너 일가가 챙겨간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고려은단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의례적인 배당”이라고만 했다.

고려은단 측이 밝힌 대로 고려은단은 의례적으로 매년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을 배당해왔다.

최근 10년 간 고려은단의 배당 산정내역을 살펴보면 ▶2018년 5억 9478만원(배당성향 19.91%) ▶2017년 19억 4530만원(53.09%) ▶2016년 30억 5690만원(50.59%) ▶2014년 19억 4530만원(134.70%) ▶2013년 52억 8010만원(83.38%) ▶2012년 16억 6740만원(89.19%) ▶2011년 12억 5055만원(94.36%) 등 2015년을 제외하곤 매년 배당을 실시해왔다.

이 같은 배당정책을 통해 10년간 오너 일가가 수령한 배당금은 277억 1747만원에 달한다.

물론 배당이 주주의 고유한 권리이며 이익잉여금 범위 내에서 집행된다면 딱히 문제될 것도 없지만, 회사의 연구개발이나 설비투자에 주력하기보다 오너 일가의 현금 창고 역할에 충실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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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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