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생산 ‘모더나’, 국내 공급 가시화…식약처 “검토할 것”

삼바 생산 ‘모더나’, 국내 공급 가시화…식약처 “검토할 것”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0.0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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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서 위탁 생산하는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의 국내 공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복지부는 모더나 공급을 통한 부스터샷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식약처는 현재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철저한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의힘 보건복지위 위원들과 백신 태스크포스(TF) 위원들은 지난달 29일 오전 인천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공장을 방문해 공장을 사찰하고 백신공급에 대해 논의했다.

이는 삼성바이오가 최소 200만여 회분의 모더나 백신을 생산해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공급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모더나 백신의(삼성바이오 위탁생산분) 제조판매 및 품목허가가 신속하게 마무리되고, 정부와 모더나 간 협의가 원활히 진행된다면 10월 중에도 모더나 백신의 국내 도입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구체적인 백신 생산 시기에 대해선 "삼성바이오 쪽은 계약상 비밀이라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 삼성바이오는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시생산 단계에 있어 제조품목 허가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전망들을 바탕으로 복지부는 삼성바이오 모더나 백신의 국내 공급이 확정된다면, 추가 접종(부스터샷)에 사용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모더나 백신이 식약처 허가를 거쳐 공급되는 시점이 미국에서 공급되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기 전이라면 오는 4분기 접종에 사용하고, 접종이 끝난 뒤라면 창고에 보관했다가 부스터 샷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식약처는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식약처는 모더나 백신 허가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 며 "향후 허가가 신청되면, 안전성·유효성을 철저히 검토하면서 신속하게 검토하겠지만 품질검사, 허가 등에 시간이 소요되며 관련 절차에 대해 협의 중인 단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모더나 백신은 한동안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난 바 있다. 이는 실험실 문제로 인해 약속된 물량이 국내에 제때 공급되지 않아서다.

이로인해 모더나는 지난달 6일 한국정부에 당초 약속된 물량(850만회분)의 절반만 보낼 수 있다고 통보한 바 있으며, 이에 정부는 화이자로 모더나 물량을 대체한 바 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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