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국민 70% 접종때 '위드코로나' 검토…백신완료율 부터 어떻게 해야...

방역당국, 국민 70% 접종때 '위드코로나' 검토…백신완료율 부터 어떻게 해야...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8.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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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금일 방역 당국은 전 국민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으면 일부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하는 '위드(with) 코로나'를 검토할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선 이를 위해서 ‘백신완료율’ 도 같이 동행되야 한다는 당부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4일 "수학적으로 판단해볼 때, 국민의 70% 정도가 1차 접종을 마치는 시점이 국내에서 사람 간 전파가 조금 줄고, 환자가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는 하나의 기전이 마련되는 때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 단장은 "현재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을 예방하려면 좀 더 많은 면역력과 접종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1차 접종률 70%는 코로나19에 대한 많은 면역력이 형성돼 비교적 낮은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유행을 차단할 수 있는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다만 "접종률 외에도 중증화율과 확진자 숫자, 사망자 숫자, 사회적 부담 등을 포함한 지표를 마련해서 위드코로나 전환 검토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관련 계획은 9월과 10월에 투명하게 논의해 설계하겠다"고 전했다.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 억제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 체계를 뜻한다.

전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해 "국내 인구의 70%가 1차 접종한 시점부터 고려할 수 있다"며 "9월 말 10월 초부터는 준비작업, 검토작업이 공개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한편, 일각에선 위드코로나를 논의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이는 지난 8일 제기된 OECD 국가중 대한민국의 백신완료율이 전체꼴찌를 기록한데서 나온 모양새다.

백신완료율이란 한 국가에서 전체인구수대비 얼마나 백신접종을 1·2차 까지 마무리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를 의미한다.

이달 8일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는 올린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접종 완료율은 15%이며, 이는 선진국의 기준인 OECD 는 고사하고 세계 평균 접종 완료율(15.3%)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현재 ‘위드 코로나’를 몸소 실현하는 영국의 경우는 상황이 한국과는 다소 다르다.

일일 확진자가 3~5만명이 나오는 영국같은 경우, 보리스존슨 총리가 지난 5월에 사실상 ‘위드코로나’를 의미하는 방역조치완화를 공표했다.

이는 확진자 대비 사망률이 매우 낮아진 점과 1·2차 접종을 완료한 백신완료율 57.5%를 기록한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하루빨리 ‘위드코로나’로 다가가기위해서는 정부의 원활한 백신수급과 더불어, 국민들의 백신완료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 키워드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위드코로나를 사실상 실천중인 국가와 대한민국간 백신완료율 비교(이미지출처=아워월드인데이터)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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