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홍찬영 기자]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의 하반기 반등이 예고됐지만, 원재료 값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 아직 시름을 놓지 못하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액은 4929억원이다.
전년 동기인 1조398억원에 비해선 크게 뒤쳐지지만, 전분기(1677억원)에 비해선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전망됐다. 역시 작년 동기 대비 절반 정도 감소한 수치지만, 2분기(140억원)보다는 다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철강업계가 하반기 반등이 예상되는 건, 2분기 이후 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전방 산업들이 생산 활동을 재개하며 철강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철강수요가 늘어난 데 따라 국내 철강제품의 가격도 상승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열연강판 가격은 6년 만에 최고치인 톤(t)당 69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원재료와 원료탄인 철광석, 석탄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어 아직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시각이 나온다.
철광석(중국 칭다오항) 가격은 지난 4월 톤당 70달러 선에 머물다 6월에는 100달러를 넘어섰고, 3분기에는 130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하순에는 12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서 안정세에 접어든다 했더니 이내 120달러대로 다시 올라갔다.
석탄 역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석탄은 철광석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주재료로 이달 1일 톤당 134.55 달러를 기록해 전달보다 27%나 급등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철광과 석탄의 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반등이 예상된다고는 하나 위험요소가 많아 실적이 유지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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