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인적성검사’ 가장 의미 없다고 느껴…회사 들어가면 무용지물

구직자 ‘인적성검사’ 가장 의미 없다고 느껴…회사 들어가면 무용지물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08.03 18:3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제공 : 잡플렉스(JOBFLEX)

구직자들이 채용 전형 과정 중 가장 의미 없다고 느끼는 전형은 ‘인적성검사전형’ 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7월 29일과 30일 잡매칭 플랫폼 잡플렉스(JOBFLEX)는 이틀에 걸쳐 취업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관련 인식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설문조사에는 구직자 745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채용 전형 중 구직자들이 가장 의미 없다고 느끼는 전형은 △인적성검사 전형 56.3%, △필기시험 전형(인적성검사 외) 20.9%, △면접 전형 18.5%, △서류 전형 4.1%이다. 

구직자들이 인적성검사 과정을 가장 의미 없다고 느낀 이유로는 ‘직무와 상관없는 요소가 많다’, ‘단순히 점수로 끊으려는 거름망 장치 같다’, ‘변별력이 없다’, ‘인적성검사를 통해 회사에 맞는 사람을 구분 지을 수 있는지 의문이다’ 등이 있었다. 특히, 지원자들은 ‘직무역량과 관련이 없다고 느껴진다’와 같이 직무와의 연관성에 의문을 품었다.

필기시험 전형(인적성검사 외)도 20.9%로 인적성검사 전형 다음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평가 선별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의견과 ‘직무 연관도를 모르겠다’는 의견 등이 있다. 이에 비해 면접전형은 4.1%로 매우 적은 선택을 받았다. 구직자들은 다른 전형 과정보다는 면접전형을 의미 있는 과정이라고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잡플렉스 기획실장 정동진 CP는 “구직자들은 자신의 역량을 정확하게 드러내고 싶어한다”라며 “인적성검사 전형의 경우 학습효과가 존재하기 때문에 설문조사에 나타난 결과처럼 실제 직무에서 일을 잘 할 수 있는 역량을 파악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라고 말하며 “AI역량검사로 직무역량을 확인하는 기업들이 많아진 이유” 라고 말했다. 

한편, 잡플렉스는 역량 기반 채용이 진행될 수 있도록 뇌신경과학 기반의 직무역량을 확인하는 AI역량검사를 보급하고 있다. 또한 비대면 방식의 면접을 돕고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통해 언택트로 채용 공고를 홍보하고 있다. 상반기에 잡플렉스를 통해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한 곳으로는 국민은행, 서울아산병원, 비상교육, 라이나생명 등이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