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공기업 5년간 산재사고로 225명 사망...한전 38명 최다

공공기관·공기업 5년간 산재사고로 225명 사망...한전 38명 최다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6.2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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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 발의 기자회견 하는 민주당 이탄희 의원 

[더퍼블릭 = 임준 기자] 국가가 운영하는 공공기관, 공기업에서 매년 안전사고를 비롯한 산업재해 사고가 끊이질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재가 근로자 사망으로까지 이어진 사례도 매해 수십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재권)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370개 공공기관의 산업재해 사망자 수와 발생한 안전사고 등을 전수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 수가 34명에 달한다.

산재 사망사고로 인한 처벌이 강화하면서 산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는 2019년 31명에서 34명으로 소폭 올랐다.

최근 5년동안 공공기관의 산업재해로 사망한 근로자가 총 225명으로 매해 평균 45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한국전력공사로 지난해 사망 근로자 수가 7명에 달하는 등 5년간 총 38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도 35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며 다른 기관보다 크게 웃돌았다.

최근 5년 동안 단 1건이라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관은 31곳으로, 전체 조사대상의 8.4%에 불과해, 공공기관 10곳 중 9곳 이상이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 유형별로는 직영 사업장의 사망자는 24명으로 전체 10.7%를 차지했고, 다수는 건설발주(190명) 현장에서 발생했다.

하청업체의 근로자가 사망한 것은 11명으로 직영 사업장보다 낮았다.

근로자를 제외한 안전사고는 다소 감소했다.

CEO스코어가 2016년부터 202년까지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시설에서 기관 귀책사유로 발생한 안전사고를 전수조사한 결과, 이들 기관의 안전사고에 따른 사망이나 부상자 수는 총 2305명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의 5년간 안전사고가 395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체육산업개발(394명) ▲강원랜드(324명) ▲한국마사회(207명) ▲공무원연금공단(127명) ▲인천국제공항공사(123명) ▲한국공항공사(117명) ▲한국수자원공사(89명)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69명) ▲한국지역난방공사(6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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