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부터 '부스터 샷' 예약 실행 …英의학지“다소 신중 해야”

오후 8시부터 '부스터 샷' 예약 실행 …英의학지“다소 신중 해야”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0.05 18:2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오늘부터 고령층을 대상으로 추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 19) 백신 접종 예약이 시행된다.

다만, 해외의학지가 게재한 내용을 비춰볼 때 추가접종에 대한 실효성은 아직 명백히 들어난 바 없어, 일각에서는 추가접종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고령층을 비롯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의 예약 절차가 시행된다.

부스터샷이란 면역력이 약하거나 항체 및 항원이 사라진 백신접종자에게 면역력을 증대시키기위해 추가적으로 백신접종을 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지난 4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75세 이상 어르신 및 노인시설 종사자들의 백신접종이 시행됐으며, 기간이 다소지나 항원 및 항체가 사라졌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약은 본인이 직접 하거나 자녀 등이 대리 예약이 가능하며, 전화로도 할 수 있다. 해당 전화기관은 지자체 콜센터이다.

앞서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종사자 등은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맞은 바 있으며, 이로써 ▲10월 13만명 ▲11월 130만명 ▲12월 124만명이 순차적으로 추가 접종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접종은 25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이뤄진다.

추진단은 "화이자 백신의 추가접종 효과와 관련한 임상 연구 결과, 추가 접종군은 추가 접종을 받지 않은 대상군에 비해 감염 예방효과는 11.3배 높았으며 중증화 예방효과는 19.5배 높았다"며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英,성급한 부스터샷 접종은 지양해야..."명백한 근거 미비"

다만, 부스터샷에 대한 논란은 해외에서 제기된 바 있어, 일각에서는 당부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지난 달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바 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세계보건구기구(WHO) 소속 연구원들은 당장 일반인들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맞을 필요는 없다는 내용의 글을 논문에 게재한 바 있다.

이는 부스터샷의 효능을 검증할 만한 자료가 마땅하지 않다는 것.

영국의 의학전문지 ‘란셋’에 게재된 바에 따르면, 아직까지 코로나 19 백신에 관한 데이터중 일반인을 상대로 부스터샷의 효능을 검증할만한 결정적 증거는 없는 상태다.

오히려 성급한 부스터샷이 위험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는 한 사람에게 백신접종을 집중시켜, 백신접종을 못하는 나머지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에서다.

‘란셋’에 글을 기재한 한 전문가는 “어떤 연구도 심각한 질병에 대한 보호가 실질적으로 감소한다는 믿을 만한 증거를 제공하지 않았다. 너무 빨리 또는 너무 광범위하게 부스터샷이 도입될 경우 추가적인 부작용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스터샷이 아무리 심각한 질병의 중기적 위험을 감소시킨다 해도, 백신이 전 세계 미접종자들에게 돌아간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