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SK·포스코 등 주요기업 ‘탄소중립’ 바람…방점은 수소 활성화

현대·SK·포스코 등 주요기업 ‘탄소중립’ 바람…방점은 수소 활성화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9.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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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주요기업 총수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국내 주요 기업들이 ‘수소경제 동맹’을 결성하는 등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8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 수소기업협의체에는 현대차·SK·포스코 3개 그룹 주도로 출범했다. 3개 그룹 외 ▲롯데그룹 ▲한화그룹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이수그룹 ▲일진(단일기업) ▲E1 ▲고려아연 ▲삼성물산이 정회원으로 가입한 상태다.

이는 전세계가 수소 패권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의 전략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수소경제 생태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시각에서 출발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개별 단위의 기업 경쟁력뿐만 아니라 기업·정책·금융 부분을 하나로 움직이는 역할을 함으로써 수소산업 생태계의 완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수소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리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7일에도 ‘하이드로젠 웨이브’ 글로벌 온라인 행사를 열고 2040년을 수소에너지 대중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향후 내놓을 모든 상용 신모델은 수소전기차 또는 전기차로만 출시하고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사업의 명확한 비전과 세계 최고 수준의 새로운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모빌리티의 실체를 대거 공개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수소 공급, 수요, 인프라 영역의 다양한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고 가치사슬 전후방의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줄여 나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 SK, 포스코, 한화, 효성 5개 그룹 주도로 2030년까지 수소 생산, 유통·저장, 활용 등 수소경제 전 분야에 43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은 향후 협의체를 통해 세부적인 역할을 분담할 것으로 관측된다.

수소 생산은 SK·포스코 등이 주도하고 있다. 우선 SK E&S가 2023년 액화수소 3만t 생산을 위해 인천에 생산기지를 짓고 2025년부턴 '블루수소'를 대량생산한다. SK는 향후 5년간 18조5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 글로벌 수소 사업자 1위가 되겠다는 목표다.

포스코는 2025년까지 부생수소 생산 능력을 7만톤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글로벌 기업합작을 통해 블루수소를 50만t까지 생산할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외 그린수소(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물을 전기분해한 수소)는 2040년까지 200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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