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제주도당, 민주당 오영훈 보좌진 성비위 의혹 주장…구체적 내용은 ‘함구’

국힘 제주도당, 민주당 오영훈 보좌진 성비위 의혹 주장…구체적 내용은 ‘함구’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5.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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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19일 오후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자 보좌진 중 한 명에 대한 성비위 의혹을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도당에 오 후보 보좌진의 성적 일탈행위에 대한 충격적인 내용의 제보와 증언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오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이던 지난해 자신의 보좌진 몰카 범죄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는 답변과 행태를 보였다”며 “몰카 보좌진 말고 또 다른 보좌진의 일탈행위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느냐. 인지하고 있었다면 어떤 사후 조치를 취했느냐”고 공세를 폈다.

이어 “우리는 오 후보가 보좌진들을 통솔하고 관리하는 리더십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며 “고작 9명밖에 안 되는 국회의원 사무실도 관리가 안 되면서 수천 명의 제주도 공직자들은 어떻게 통솔하겠느냐”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비롯한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이와 관련된 녹취록도 존재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공방의 소지가 있어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법적 조치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아직 검토 중” 이라고 전했다.

김 직무대행은 “최근 일주일 이내에 제보를 받았고, 피해자라고 하긴 어렵지만 직접 관련된 당사자로부터 제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련의 문제들이 반복되는 이면에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민주당의 오만함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권력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에 공개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직무대행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시점이 선거 이후가 될 수도 있어서 도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문제 제기를 우선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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