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의약품, 고부가가치 제품 등 제조업 수출 활기...경제성장 버팀목 역할 해내

작년 의약품, 고부가가치 제품 등 제조업 수출 활기...경제성장 버팀목 역할 해내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9.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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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작년 한국 경제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수출로 인해 경제성장이 높아졌고 특히 제조업, 의약품,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이 경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9일 발표한 '수출의 국민경제 기여 효과분석(2020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명목 기준 수출은 전년대비 5.5% 감소했으나 물가하락 효과를 배제한 실질 수출은 오히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도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0.6%p를 기록하면서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0.9%)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출이 유발한 부가가치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3.1%까지 상승해 2019년 대비 0.8%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의약품·의료용품 등 바이오헬스 제품 수요가 확대된 동시에 반도체, SS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이 선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수출이 유발한 취업인원은 전체 취업자의 12.8% 수준인 344만 명으로 제조업 품목별로는 자동차(51.4만 명), 특수목적용 기계(28.5만 명), 반도체(24.6만 명), 전기장비(20.6만 명) 순으로 취업유발인원이 많았다.

2019년 대비 취업유발인원이 증가한 품목은 △의약품(2.2만 명), △기타 화학제품(2.1만 명), △반도체(1.6만 명), △컴퓨터 및 주변기기(1.6만 명) 등이었다. 반면 감소한 품목은 △자동차(-7.9만 명), △석탄 및 석유제품(-2.5만 명), △특수 목적용 기계(-2.2만 명) 등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컴퓨터는 수출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크지만 취업유발효과는 작은 반면, 의약품과 화학제품은 제조업 평균에 비해 부가가치 및 취업유발효과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

식료품은 부가가치 유발액 규모는 작지만 수출 백만 달러당 취업유발인원이 제조업 중 가장 높았다.

이에 보고서는 "업종별 특성에 따른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취업유발효과를 고려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수출 강세로 작년과 올해 경제성장이 둔화되지는 않고 있다. 특히 제조업 수출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고부가가치 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산업에 대한 지원과 일자치 고용 효과를 체계화해서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유도해야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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