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재형 국민의힘 입당 비난…野 “황운하는 경찰 신분으로 총선 출마”

與, 최재형 국민의힘 입당 비난…野 “황운하는 경찰 신분으로 총선 출마”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7.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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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이준석 대표와 만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국민의힘 입당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반헌법적 사례를 남긴 것’이라 비난한데 대해, 국민의힘은 15일 “현직 경찰 신분으로 버젓이 총선에 출마한 황운하 의원이 소속된 민주당이 공정성과 중립성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되받아쳤다.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정작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한 것은 외압과 감사 방해로 탈원전 정책 실패를 덮으려 했던 이 정권”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최재형 전 원장이 이날 국민의힘 평당원으로 전격 입당하자, 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 임기 중 사퇴하고 곧바로 정치권에 입당한 것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반헌법적 사례를 남긴 것”이라며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은 민주주의 핵심적 가치인데, 최 전 원장이 이를 심대하게 훼손하니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황보 대변인은 “여전히 본질은 보지 못한 채 현상만을 바라보고 있으니 반성과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요원할 듯하다”며 “정치의 자유, 정당선택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반인 신분의 최재형 전 원장이 본인 소신에 따라 입당을 결정한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황보 대변인은 이어 “게다가 민주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최 전 원장의 입당에 대한 현상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왜 현 정권에서 공직에 몸담았거나 혹은 현 정권의 편에 섰던 인사들이 등을 돌리고 정권교체를 그토록 외치는지에 대한 본질 탐구”라고 직격했다.

나아가 “국민 뜻에 반하는 폭주와 내로남불, 무능과 실정이 지금의 공분을 불러왔다는 사실을 왜 유독 민주당만 외면하는가”라고 거듭 따졌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오늘 입당한 최 전 원장을 포함한 훌륭한 분들과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 무능과 실정에도 국민 앞에 여전히 반성할 줄 모르는 현 정권과 민주당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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