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주의 고공행진, PER 213배...적당할까?

카카오주의 고공행진, PER 213배...적당할까?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6.1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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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최근 카카오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지난달 말 대비 26.02%까지 올랐다. 이를 두고 투자자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카카오 밸류에이션에 대해 고평가 의견과 타당하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의하면 이날 카카오는 전날 대비 4.73% 올라 15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한때 15만7500원까지 오른 카카오주는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하며 시가총액 3위를 기록했다. 현재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68조809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PER은 213.25배라고 전해졌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주가의 수익성 지표로 주식의 가격이 기업가치보다 고평가 혹은 저평가 됐는지를 살펴보는 대표적인 지표다. 일반적으로 성장 기대감이 높은 업종의 PER이 높게 책정된다.

카카오의 증권사 평균 목표가는 14만3619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낮으며 PER은 225.62배다. 이는 동일업종 PER 7.93배보다 훨씬 높고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PER 207.75배보다도 높다.

최근 카카오의 상승 배경으로는 엔터테인먼트사인 SM의 지분 18.73%를 일부 또는 전부 인수 추진을 비롯해 카카오뱅크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중복청약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카카오의 PER이 너무 높은 것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고평가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이유 있는 PER 수치라는 입장을 내며 의견이 분분하다.

카카오 PER이 타당하다는 입장의 전문가들은 PER만으로 고평가를 판단할 수 없고 동종업계 내 다른 기업들보다 실적 성장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이런 수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가시성이 높고 핵심 자회사들의 IPO가 목전으로 다가온 만큼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견고한 주가 우상향을 예상한다”면서 “하반기에는 구독서비스 론칭으로 서비스 플랫폼 간 영업 시너지 및 고객 자물쇠효과(Lock-in effect)가 본격화되며 콘텐츠 사업의 해외진출 성과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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