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임준 기자] 대한약사회는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약국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 약국 종업원이 빠진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대한약사회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약국은 발열 및 호흡기 증상으로 코로나19 의심 환자와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설이며 코로나19 조기 방역에 있어 중요 시설인데도 불구하고 백신 우선 접종대상에서 종업원을 제외한 방역 당국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고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좁은 공간에서 약사와 종업원이 함께 근무하는 약국의 특성상 약사뿐만 아니라 약국 종업원 또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가 돼야 한다는 게 약사회 측의 주장이다. 약국 종업원은 약국 내 약사가 아닌 처방전 접수, 수납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을 말한다.
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모든 종사자가 백신 우선 접종을 진행했고, 의원급 의료기관은 간호조무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등 대부분의 종사자가 우선 접종대상임을 감안할 경우 약국 종업원을 제외한 조치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약사회는 "약국에 함께 근무하는 종업원이 우선 접종에서 제외되자 많은 약사들이 백신 접종을 기피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으로 인해 약사 회원들에게 백신 접종 참여를 권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 등 보건의료인에 대한 백신 접종은 오는 26일 시작된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