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택자’ 김현아, SH 사장 후보 자진사퇴…향후 인선 계획은?

‘4주택자’ 김현아, SH 사장 후보 자진사퇴…향후 인선 계획은?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8.02 18:2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

 

[더퍼블릭=홍찬영 기자]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후보자가 비판 여론으로 자진사퇴하자, 향후 SH공사 사장 인선 계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서울시 및 SH공사에 따르면 SH공사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신임 사장 모집공고를 이달 중 제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데 따른 조치다.

김 후보자는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SH공사 사장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 부동산 4채를 보유한 사람이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담당하는 공기업 수장이 된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 다는 시각에서다.

김 후보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서초구 잠원동 상가, 부산 중구 중앙동 오피스텔, 부산 금정구 부곡동 아파트 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지난달 27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다주택 보유에 대해 지적받자"저는 집을 갖고 있고 제 연배상 내 집 마련이 쉬웠다"며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비판이 더 커지기도 했다.

끊이지 않는 지적에 김 후보자는 결국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김 후보자는 SNS에 “SH 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합니다. 저를 지지하고 비판하신 모든 국민께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2015년 서울시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이후 대상자가 낙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후임 후보자 물색에 나선 상태다. 오 시장 취임 후 벌써 고위직 인사가 두번째 불거지자 후임 후보자는 '다주택자'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엄격히 검증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일각에선 정유승 전 SH공사 도시재생본부장을 유력 후보군으로 보고 있다. 정 전 본부장은 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2순위 후보자로 추천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SH공사 사장을 비롯해 다른 산하 기관의 기관장 선출을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인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