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기대감에…LCC, 유상증자 연달아 흥행

‘위드코로나’ 기대감에…LCC, 유상증자 연달아 흥행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0.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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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난에 빠진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연이어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가 가시화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유상증자 최종 청약률은 664.1를 기록했다.

최대주주 AK홀딩스가 884억원을 출자해 배정 물량을 전량 소화했고, 3대 주주인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4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우리사주조합 등을 제외한 일반공모 청약도 97.17: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이달 29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2일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게 됐다 확보한 자금은 운영 자금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말엔 에어부산이 227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주주 및 우리사주 대상 청약에서 모집 물량보다 5% 많은 주문을 받으며 유동성 확보에 성공했다. 비슷한 시기 신생 LCC인 플라이강원도 유상증자로 150억원을 조달했다.

이에 내달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진에어도 방지턱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내달 약 1238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28일 발행가액을 확정한 뒤, 다음 달 1~2일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고. 같은 달 4~5일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할 것이란 방침이다.

이처럼 유상증자 청신호가 연달아 나오는 건 단계적 일상회복을 뜻하는 ‘위드코로나’가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 여행 수요가 살아나기 때문에 항공업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수혜를 받을 첫번째 업종으로 꼽힌다.

다만 LCC업계의 적자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LCC의 흑자전환은 국제여객이 완전 회복하는 시점인 2023년에 가능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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