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에 이어 동거녀 살인사건 변호했던 이재명, 음주 신심장애 주장…野 “악마를 변호한 李”

최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9 19: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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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에서 김진태 위원장이 자료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그동안 인권변호사라고 주창해왔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거 조카의 데이트 살인사건에 이어 동거녀를 살해한 피의자까지 변호한 것까지 알려져 각종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 “인권변호사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29일 김진태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 조카의 살인사건이 화제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사건이 또 있다. 이재명 후보가 조카를 변호한 바로 다음 해 또 다른 살인사건을 변호했다”며 “(성남지원 2007고합169)동거녀가 헤어지자고 한다는 이유로 그 집에 쳐들어가 동거녀를 살해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가 과거에 변호했던 사건의 살해수법을 자세히 설명하며, 이 후보에 대해 “악마를 변호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그 수법이 상상을 초월한다. 농약을 사발에 따라 동거녀에게 마시라고 강요하다 동거녀가 차마 딸 앞에서는 마시지 못하겠다고 거부하자 회칼로 여덟 번이나 찔러 살해했다”며 “살인범 조카는 식칼이었는데 이번에는 회칼. 조직의 에이스들이 사용하는 것이 회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굳이 딸이 보는 앞에서 농약을 마시고 죽으라고 강요한 것은 인륜을 짓밟은 만행이며. 동거녀는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도 않은 채 딸들만 내보내 달라고 했는데도 두 딸이 보는 앞에서 무참히 살해됐다”며 “이재명 변호사는 악마를 변호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해당 살인자가 내년 8월에 출소한다는 점도 강조하며, 이 후보는 인권변호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살인범조카는 조카라서 변호했다더니 그럼 이 사건은 뭔가? 이재명 변호사는 재판에서 피고인이 술에 취해 심신장애 상태였으니 무죄 또는 감형해 달라고 주장했다가 법원으로부터 기각 당했다”며 “범행시각이 아침이고, 술에 취했다는 증거가 없는데도 진실을 왜곡해 허위주장을 했다면 변호사윤리 위반이고 징계사유가 된다”고 했다.

이어 “자칭 인권변호사는커녕 변호사 자격도 없다”며 “결국 이재명 변호사는 이런 흉악한 사건을 사형도 무기징역도 아닌 징역 15년을 선고받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월이 흘러 그 범인이 내년 8월이면 만기 출소한다. 그때 엄마가 칼에 찔려 숨지는 장면을 목격했던 딸들은 어떤 심정일까? 정부 차원에서 피해자 보호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 한다”고 피해자 보호대책을 간구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이 후보의 ‘만취살인자 심신미약’ 변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28일) 심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 번은 조카의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했는데, 두 번째도 어쩔 수 없었다고 하실 거냐”라고 운을 뗀 뒤 “생업 변호사들이 사람 가려가며 변호할 수 없다는 것은 우리 국민들께서 다 알고 계신다. 다만, ‘인권변호사’ 타이틀은 이제 그만 내려놓으셔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4일 조카의 ‘모녀 살인 사건’을 언급하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다고 표현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틀 후인 지난 26일 “사건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조카의 ‘모녀 살인 사건’ 변론에 나서게 된데 대해 “멀다고 할 수도 없는 친척들의 일을 제가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며 “가슴 아픈 일이고 (유족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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