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두산중공업 인수 나섰다…‘예비입찰 참여’

현대重, 두산중공업 인수 나섰다…‘예비입찰 참여’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0.09.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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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현대중공업이 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KDBI) 컨소시엄을 꾸리고,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할 경우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빅5에 들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현대중공업이 재무적 투자자인 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마감한 예비입찰엔 현대중공업을 포함 MBK파트너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등 대형 사모펀드도 입찰에 참여했다. 인수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5.87%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하면 매각가는 약 8000억원에서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유력한 인수 후보로 지목돼 왔다. 현대중공업의 자회사인 현대건설기계는 두산인프라코어에 이어 국내 2위다. 따라서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할 경우 두산중공업은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히는 것은 물론, 중국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두산그룹 구조조정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일각에서는 “두산 구조조정을 총괄하는 산업은행이 현대중공업을 지원 사격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두산그룹 구조조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에선 “두산 구조조정을 총괄하는 산업은행이 현대중공업을 지원 사격하기 위해 나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한편, 현대중공업 측은 지난달 “인수를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발목을 잡았던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 소송에 따른 7000억원 규모의 우발채무를 두산그룹이 책임지겠다고 밝히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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