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이어 울산에서도… 유통기한 지난 백신 접종 잇따라

부산에 이어 울산에서도… 유통기한 지난 백신 접종 잇따라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9.03 18:2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방역당국은 최근 유통기한이 지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각 접종기관 마다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접종해 줄 것을 당부했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울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의 접종이 이뤄졌다.

해당병원은 동일 로트번호의 백신을 입고일 순서대로 사용해야하는 원칙을 지키지 않고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91명에게 백신접종을 감행했다.

부산 북구 모 병원에서도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접종이 이뤄졌다. 해당병원은 지난 27일 까지 사용할 수 있는 화이자 백신을 28일과 30일에 총 8명에게 접종했다.

이에 일부 접종자는 복통과 몸살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권근용 접종시행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접종 예방을 위한 의료기관 또는 접종기관 지침에서 접종 전에 바이알에 표기된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은 의료계 또는 지자체와 상시 소통하면서 강조해 교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에선 지난 6월 유통기한이 임박했던 이스라엘과의 교환협약을 맺고 도입된 화이자 백신에 대한 이야기도 오고 갔다.

권단장은 유통기한이 임박했던 이스라엘과의 교환협약을 맺고 도입된 화이자 백신에 대해 “유통기간 만료 전에 소진됐다 ” 고 전하며,"이스라엘 화이자 백신은 유효기간이 7월 30일까지였고, 78만 도스가 들어와서 90만 명에게 접종해 모두 소진한 것으로 확인 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정부는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해 다음 달까지 배송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백신을 국내에 도입해 물류센터에 보관하고서 5일간(월~금) 1만4000개소에 배송 한 후 그다음 주에 사용해 왔다.

이를 국내 도입 후 3일(목∼토)간 배송을 한 뒤 그다음 주에 사용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기간을 줄이는 것이다.

또한 정부는 수송 차량을 확대하고 토요일 배송 시간을 연장해 운영할 방침이다.

추진단은 "부득이하게 오후에도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에 백신이 배송될 예정이어서 위탁의료기관에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이어 "기관 담당자는 백신을 안전하게 수령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