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 곰표밀 맥주까지…CU편의점, MZ세대 겨냥 상품출시 ‘속속’

메타버스에 곰표밀 맥주까지…CU편의점, MZ세대 겨냥 상품출시 ‘속속’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7.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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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BIF리테일이 운영하는 CU편의점이 오프라인 매장에 이어, 가상공간인 온라인에서도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서비스하는 네이버제트와 손잡고 가상현실 편의점을 8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제페토는 메타버스의 대표 콘텐츠 가운데 하나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가상 플랫폼이다.

CU는 네이버와 협약을 통해 제페토의 인기 맵 중 하나인 한강공원에 'CU 제페토 한강공원점'을 열게 된다는 것. 이에 고객들은 해당 편의점에서 'GET커피' '델라페' 등 CU의 차별화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CU가 가상공간에 준비한 상품은 비단 식품뿐만이 아니다.

CU 제페토 한강공원점에는 파라솔과 테이블 등 한강공원에서 실제로 볼 수 있는 여러 소품도 준비 돼 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한강공원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의 아쉬움을 메타버스를 통해 달래 주겠다는 취지에서다.

CU는 제페토에 버스킹 공간도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고객들은 가상공간에서 나만의 아바타를 활용, 실제 공연장처럼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등의 모션으로 공연을 할 수 있게 되며, 다른 사람들의 무대를 관람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CU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현재 제페토의 사용자를 보면 이용자의 80%가 1990년대 중반 이후에 태어난 Z세대다.

Z세대는 인구수도 적고 소비력도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유행과 트렌드에 민감해 새로운 소비트랜드를 선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Z세대에 차별화된 콘텐츠로 유행을 선도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BGF리테일 이건준 대표는 "편의점 핵심 고객인 Z세대가 언제 어디서나 CU의 상품과 서비스를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CU 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꾸준하게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채널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의 젊은층에 대한 마케팅은 비단 메타버스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CU가 현재 편의점 가운데 단독으로 판매한 곰표밀 맥주는 지금까지 600만개에 달하는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백양BYC 비엔나라거는 초도 물량 40만개가 다 팔렸다.

뿐만아니라 테스형 막걸리와 말표 검정콩 막걸리 판매량도 합계10만병을 돌파했으며, TV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출시한 먹거리 판매량도 누적 1000만개 판매를 기록했다.

해당 제품은 귀여운 상표와 기존의 술과는 다른 달달한 맛으로 인해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CU가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 '씨유(CU)튜브'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은 지난 3월 온라인 공식 채널 이용자 총합이 업계 최초로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CU의 MZ마케팅이 젊은 세대들한테 결실을 맺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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