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 뚜렷했던 여행·항공·화장품株... 다시 하락

회복세 뚜렷했던 여행·항공·화장품株... 다시 하락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7.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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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8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회복을 기대하던 항공, 여행, 호텔 등의 주가가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9일 빠른 감염 확산 속도를 감안해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 기준을 발표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방역 단계는 한층 강화돼 이른바 ‘코로나 통금’인 4단계 도입이 1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재개를 기대하며 회복세가 뚜렷했던 콘택트주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9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3.06% 하락한 3만50원에 거래됐으며 진에어는 3.31%, 티웨이항공 3.9%, 제주항공 4.32% 하락했다.

여행과 호텔 관련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노랑풍선은 전날 대비 0.34% 내렸고 롯데관광개발은 1.53%, 하나투어 2.08%, 모두투어 2.63% 주가가 내렸다.

1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온 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 영업 중단의 여파로 현대백화점 주가도 3.47%의 낙폭을 보였다.

포스트 코로나 관련주인 화장품과 면세점주도 마찬가지로 떨어졌다.

증권사들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상반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해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KB증권은 32만원에서 29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내렸다. 이어 신한금융투자는 35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35만원에서 33만원으로, DB금융투자도 36만원에서 34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면세점 대장주인 호텔신라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여 7일 3.40% 내린 데 이어 전날도 1.17% 하락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접종을 마치신 분들에 대한 방역 완화조치도 유보한다”며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정부가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도 줄줄이 하락세가 펼쳐졌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59.86포인트(0.75%) 하락한 3만4421.93으로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도 37.31포인트(0.86%) 내린 4320.82에, 나스닥지수도 105.28포인트(0.72%) 내린 1만4559.78로 장을 마감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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