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의 시선] 이재명 후보 ‘거짓말’ 논란…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데스크의 시선] 이재명 후보 ‘거짓말’ 논란…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 기자명 이코노믹투데이
  • 입력 2021.12.23 18:2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22일 방송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캡처화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북대 학생 및 지역 청년들이 참여한 타운홀 미팅에서 했던 발언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역대급 망언’이라며,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 모른다”는 취지로 공세를 퍼붓고 있다.

물론 윤석열 후보는 끼니를 걱정하고 사는 게 힘들 정도면 자유조차 느낄 여유가 없기 때문에 정부가 그분들에게 더 많이 지원을 해서 최소한의 자유라도 느끼게끔 하자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럼에도 윤 후보의 발언은 듣기에 따라 논란을 오해를 살만한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비판은 감당해야 할 몫이다.

다만, 윤 후보의 발언에 공세를 펴고 있는 이재명 후보 측을 보고 있노라면 남의 눈에 티끌은 보면서 제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는 격이다.

이재명 후보는 방송에 나와 아예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은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요, 하위 직원이었으니까”라고 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해외출장에 김문기 처장과 동반하거나, 성남시장에 당선되기 전엔 김 처장과 함께 세미나에 참석한 사실 등 이 후보가 김 처장을 알았을 정황은 차고 넘친다.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표가 될 것 같으면 말을 바꾸더니, 이젠 아예 대놓고 국민 앞에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쯤 되면 이 후보가 수차례 특검을 거론했던 것도 거짓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후보는 입으로만 특검을 요구하고 있고, 민주당은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지 특검 협의 및 법안 상정에 우물쭈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한다. 그러려면 대장동 설계자라고 자처하던 이 후보와 그를 대선후보로 선출한 민주당이 ‘특검 수용’이라는 대국민 약속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몸통은 놔두고 실무자들만 괴롭히는, 그래서 이 사달을 초래한 친정권 성향의 검사들로 포진된 검찰을 국민들은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

더퍼블릭 / 이코노믹투데이 webmaster@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