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정감사]농촌진흥성, 인사공과에 같은 사진 연일사용…최인호“구태 행정처리 없애야”

[2021년 국정감사]농촌진흥성, 인사공과에 같은 사진 연일사용…최인호“구태 행정처리 없애야”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0.0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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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최인호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연구모임에 대한 농촌진흥청의 내부 평가는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호 의원은 8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농촌 진흥청의 내부평가에 대해 허술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일부연구모임에서 고가평가를 위해 제출한 자료 중 회의 증빙에 똑같은 사진이 여러 번 중복 사용된 것이 나타난 데서 비롯된다.

실제 D 연구모임은 농촌진흥청 내부 성과 평가에서 2018-2019년 연속 A등급으로 2년간 총 300만원의 운영 지원금을 받았는데, 이때 평가를 위해 제출한 자료 중 회의 증빙에 똑같은 사진을 여러 번 중복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연구모임이 2018년에 제출했던 자료의 회의 증빙 사진 3개와 똑같은 사진이 2019년 제출 자료에 날짜만 바뀐 채 똑같이 첨부됐다.

심지어 그 중 1개는 2019년에만 똑같은 사진을 3번이나 중복 사용됐으며, 사진 속 참석자들은 반팔 옷을 입고 있지만 회의 일시는 겨울이거나 회의 일자와 요일이 맞지 않는 등 같은 사진이 사용된 정황이 여러곳에서 발생했다.

그럼에도 D 연구모임에 대한 2019년 농촌진흥청의 내부 평가 점수는 단 1점의 감점도 없는 100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농촌진흥청이 평가 과정에서 성과 증빙 자료를 제대로 평가한 게 맞는지 의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최의원은 “조금만 살펴보면 알 수 있었던 점을 놓친 농촌진흥청의 연구모임 성과 평가가 과연 적정했는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꼬집었다.

이어 “하지 않느니만 못한 식의 허위 사진 증빙 때문에 D 연구모임의 활동 성적이 부풀려진 것은 아닌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공무원 연구모임 설립취지에 맞게 농촌진흥청은 공정한 평가를 해야하고, 형식적인 제출 및 평가 등 구태적인 행정처리방식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지제공-더불어민주당 최인호의원 의원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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