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연일 수소 인프라 개발 착수…수소경제 생태계 확장에 ‘박차’

현대로템, 연일 수소 인프라 개발 착수…수소경제 생태계 확장에 ‘박차’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9.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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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현대로템이 현대그룹의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전략에 발맞춰 수소 사업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로템이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수소사업은 ▲추출기(수소리포머) ▲수소충전기(수소디스펜서) ▲부생수소 출하설비 등이다.

이는 현대로템이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인 수소추출기뿐 아니라 수소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수소충전설비 기술을 국산화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즉, 추출부터, 충전, 출하까지 모든 과정에서 수소인프라를 확보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수소추출기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열교환기 국산화를 완료해 국산화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아울러, 수소추출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촉매제를 제외한 부품도 대부분 국산화 했다. 지난해 12월, 현대로템은 현대차 600평 규모의 의왕연구소 내에 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돌입했다. 해당 공장은 연간 수소추출기 20대를 생산할수 있으며, 수소추출기 1대당 235톤을 생산할수 있다.

또 수소충전기에 대한 기술력도 확보했다. 이는 수소차에 수소를 주입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일종의 충전 노즐로, 충전 시 수소가 영하로 떨어지는 현상을 압축 가열 공기로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 개발에도 성과를 보였다. 현대로템은 지난 4월에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70㎞/h 속도로 150㎞를 주행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트램(콘셉트카) 시범운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수소전기트램이란 수소를 전기로 전환시켜 열차 및 기사를 운행하는 운송수단을 의미한다. 업계는 이 기술에 대해 전력 가선이 필요하지 않아 인프라 구축비용이 적고 버스보다 대량 수송이 가능해 경제적이라는 특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수소를 이용한 운송수단의 폭발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는 수소라는 물질이 높은 에너지효율에 비해 열·물 등에 강한 반응을 나타내어 폭발사고가 빚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우려는 기우라고 보고 있다. 이는 수소전기트램 기술이 수소 이온과 산소가 결합하면서 생기는 전위차로 인해 전류를 발생시키는 원리로 폭발과는 무관하다는 점에서다.

한편, 현대로템은 앞으로 수소전기열차 수요에 대응해 수소전기트램 뿐 아니라 ▲수소전기기관차 ▲수소전기고속철 등 다양한 차종을 개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로템 측은 수소 인프라구축에 대해 향후 액화수소충전소 및 수전해 기술 개발 등 수소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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